동남아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음식의 나라는 어디일까? 나는 인도네시아라고 장담한다. 인도네시아음식은 일단 맵고 맛있다. 한국사람보다 맵게 먹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흔하다. 그리고 2021년 CNN에서 선정한 세계맛있는 음식 베스트10에 인도네시아 음식이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부야 인도네시아음식 CINTA JAWA CAFE(친타자와카페)는 시부야의 펭귄도리에 위치해 있다. 위치는 제일 하단의 지도를 참조하시길.
여기 4층이 CINTA JAWA CAFE 다.
친타 자와(CINTA JAWA)는 인도네시아어로 '자바 사랑'이라고 한다. 이 집 음식이 대체로 자바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맞을듯.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서 찾기는 쉽다. 아키하바라에도 지점이 있고 신주쿠에는 막 생겼다고 한다. 의외로 업력은 좀 있다는.
CINTA JAWA CAFE 내부. 저 그림은 상당히 생뚱 맞은듯.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적다. 손님은 일본인과 인도네시아인 반반이었다.
CINTA JAWA 의 메뉴. 28번이 나시고렝(nashigoreng)이라는 인도네시아 볶음밥인데 전세계볶음밥 중에는 최고다. CNN이 선정했던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 2위였다. 오른쪽 하단의 41번 른당 사피(Rendang sapi)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였다.
최강 볶음밥 나시고렝. 오른쪽 위의 분홍색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잘 튀겨먹는 새우과자다. 새우알칩 맛.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에 빛나는 른당(Rendang). 른당은 쇠고기를 코코넛 밀크와 각종 향신료를 넣어서 부드럽게 쪄낸 음식인데 충격적으로 맛있다. 나는 른당을 먹기전까지 쇠고기를 찐 음식은 우리나라 갈비찜이 최고라고 생각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른당'이라고 주로 표기하더라. 하지만 인도네시아어에서 e는 목구멍을 열고 발음해야 하므로 런당이라고 해야 발음이 조금 더 가깝다. 른당에 대해 궁금하시면 백종원이 나와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
50번의 가도가도는 볶은 야채를 매콤고소한 땅콩소스를 뿌려서 먹는 샐러드 느낌인데 상당히 맛있다. 52번의 사떼 아얌(sate ayam)은 닭꼬치인데 상상 그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 매운 땅콩소스를 발라 군운것이다. 인도네시아 출장갔을 때도 난 사테만 먹고 다녔다. 53의 사떼 사피는 소고기 꼬치다.
닭꼬치인 사떼 아얌. 뿌려진 매콤 고소 짭짤한 땅콩소스가 예술이다. 전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닭꼬치는 일본의 야키토리가 아니라 바로 사떼 아얌이라고 확신.
디저트는 73이나 74번의 피상 고렝을 추천. 바나나를 튀긴 디저트인데 맛있다.
74번. 피상고렝 에스 크림. 튀긴 바나나와 크림의 조함. 달달하니 맛있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한번 맛들이며 헤어나오기 힘든 매력이 있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 먹기가 쉽지 않더라는. 시부야 간김에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 한번 맛보시는 것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