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들이 많이 모여있는 고탄다에서 직장다니는 후배가 있다. 보통은 중간쯤인 시부야나 신주쿠에서 만나지만 이번에는 고탄다로 놀러오라고 해서 고탄다로 갔다. 한 두번 와본적은 있지만 이 후배가 아니면 나로서는 거의 올일이 없는 동네다. 후배가 점심먹으러 데려간 식당은 이름이 고탄다 대중식당 소노다 (大衆食堂スタンドそのだ 五反田店)인데 좀 놀라웠다.
고탄다 대중식당 소노다 (大衆食堂スタンドそのだ 五反田店)
고탄다의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많이 들리는 곳이고 저녁에는 안주시켜서 술까지 마신다는곳이라고 했다.
뭐지 이 목욕탕스러운 비쥬얼은? 중앙에 주방이 있고 카운터식탁으로 음식을 건네주는 방식이다.
일본직장인들이 오는 식당이다보니 영어메뉴 따위는 없다.
그래도 런치메뉴는 사진과 같이 있어서 음식고르기는 한결 나은듯. 나는 후배의 추천으로 중간줄 왼쪽의 차슈에그정식을 후배는 그 밑의 유린기 정식을 주문했다.
런치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차슈에그정식.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오고 생각보다 맛있다. 차슈 양도 많고 맛도좋고 가격도 착하다니. 이거 마치 한국기사식당에 온 느낌이다. 아니면 무교동쪽 점심때 직장인들 몰리는 식당 느낌이다.
후배가 시킨 유린기정식. 한점 먹어보니 유린기도 합격. 이 집 좀 치는데?
단품으로 시킨 멘치까스
멘치까스도 안이 튼실하다. 이거 울집 근처에 있었으면 매일 출근각인데.
후배말로는 밤에는 니꾸도후(고기두부, 名物肉豆腐)나 하라미타타키( 牛ハラミタタキ)시켜서 안주하면 끝내준다고 한다. 담에는 그렇게 술도 한잔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