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메종 긴자점
도쿄맛집 80 소금빵 팡메종 긴자점
이제 도쿄 빵집시리즈를 해볼까하는데 사실 고민이 좀 있었다. 일본의 빵집은 어딜가나 한국에서 먹는 빵보다는 훨씬 맛있어서 다 빵맛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빵맛집을 소개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 불을 지핀건 얼마전 놀러왔던 정말 빵을 사랑하는 친구 때문인데 내가 시간이 없어서 같이는 못가고 빵집을 몇군데 소개만 해주었는데 이 친구가 단 한군데도 안가고 편의점에서만 빵을 잔뜩 사가지고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어서이다. 친구한테 나중에 들어보니 첫날 밤에 편의점에서 빵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른빵은 들릴필요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는거. 사실 일본 편의점 빵도 파바보다는 낫다.
그래도 나도 누구못지않게 빵을 사랑하는데 빵맛집시리즈는 한번쯤 올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최근 몇년간 도쿄에서 가장 핫한 빵집이라면 당연히 소금빵을 파는 팡메종 일거다.
처음에 이 집 소금빵 먹고서 좀 충격이었다. 간단한 소금빵이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삭한 빵 껍질 속에 촉촉하고 결대로 찢어지는 속과 농후한 버터의 풍미 그리고 짭짤한 소금맛이 정말 환상적인 조화였다. 내가 단맛의 빵을 많이 안 즐겨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팡메종에서 소금빵을 살 때 꼭 10개이상 많이 사야한다. 내가 설마 이만큼 빵을 먹겠어? 라고 의심하면 안된다. 분명히 다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