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도쿄맛집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 시라카와

akudagawa0001 2025. 5. 8. 09:00
반응형

도쿄맛집 99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The Cream of the Crop Coffee) 시라카와(白河)

 

시라카와의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는 원래는 목재 창고 였던 것을 커피로스터리로 개조한 곳인데 커피로는 꽤 유명한 곳이다. 이 지역이 스미다 강가에 위치해서 강을 이용해서 목재를 운반 했던 시절에 목재공장이 많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시라카와가 커피로 유명한 곳은 아니었으나 도쿄도 현대미술관이 들어오고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마메야 같은 커피샵들이 인더스트리얼 풍으로 창고를 개조해서 들어서며 거기다 블루보틀의 일본 1호점이 시라카와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시라카와는 커피로 주목 받는 카페 동네가 되었다. 서울의 성수동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블루보틀은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다.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The Cream of the Crop Coffee) 시라카와(白河)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 입구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 내부. 저 로스터는 미국산이라고 한다.

 

내부는 거의 공장 같다.

 

 

 

저기서 커피를 내린다.

 

 

 

 

 

저 강아지가 이 가게의 로고다.

 

우리나라에도 로스터리와 커피샵을 겸하는 경우는 많고 나도 많이 다녀봤지만 한국의 로스터리 카페들은 '아 여긴 공장과 커피샵을 겸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인테리어를 한 반면 여기는 '공장안에서 커피도 파네'하는 느낌이 든다. 

우리 커피를 내리고 있다.

 

여기는 핸드드립밖에 없다. 나는 제일위의 싱글오리진 중에서 원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으로 시켰고 같이 간 친구는 오리지날 블렌드에 우유를 넣은 카페오레를 시켰다. 가용한 싱글오리진 원두의 종류는 매일 조금씩 다르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카페오레.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는 확실히 커피샵의 업무보다는 커피로스터로서 공장의 업무가 우선인 곳 같았다.  커피가 맛이 없었다는 얘기가 아니라 커피샵 같았으면 원두의 세부 지역이나 워싱스테이션도 알려주고 노트들도 알려주고 커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데 비해 여기는 그런건 없고 투박하다. 커피는 일반적인 스페셜티 커피샵보다 조금 더 원두를 잘게 가는것 같고(요즘 추세가 좀 굵게 갈더라. 커피의 섬세한 맛을 끌어내고 산미를 높이기 위해서다.) 커피도 좀 더 진했다. 하지만 나도 집에서는 이 정도의 진하기로 내리기에 나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스페셜티 커피샵들 보다는 원두가격에 신경이 덜 쓰이므로 원두도 조금 더 넣은 느낌이었다. 아무튼 재미있었고 맛있게 한잔 했다. 

 

내부에서 팔고 있는 커피세트. 볶아놓은 원두 가격은 200g에 2500엔 정도가 대부분이더라. 일본의 스페셜티 원두들은 한국의 그것보다 좀 비싼 편이다.
텀블러와 드리퍼와 머그컵.

 

 

시라카와에 커피를 마시러 간다면 시라카와가 도쿄 중심에서 그리 가까운 편은 아니니까 시라카와의 다른 커피샵들도 타겟에 넣고 2~3군데 커피투어를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현대미술관에 들리는 것도 좋고. 

 

 

댓글수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