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9탄 코엔지 아와오도리(高円寺 阿波おどり) 2
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9탄 코엔지 아와오도리(高円寺 阿波おどり) 2
원래 아와 오도리는 토쿠시마 현의 춤인데 8월중순의 명절인 오봉 때 추는 봉오도리의 일종으로 동경에서도 하는거 란다. 아와(阿波)는 토쿠시마의 옛이름. 오도리는 춤이란뜻. 동경내의 여러 지역 사람들이 참가했다. 아와오도리는 춤이 단순하지만 다이나믹하다. 여자들의 춤은 손발이 앞으로 한번씩 교차하고 손은 거의 머리위로 들고있는데 귀엽고 섹시하다. 음악도 단순한 리듬과 맬로디가 반복된다. 그래서 더 중독성이 있는것 같다. 이런 전통 오도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그걸 보러오는 사람들이 수십만이나 된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몇 시간 동안 저렇게 손을 치켜들고 춤추면 힘들텐데....
아가씨들에 비해 이렇게 차려입은 남자들(여자가 섞여있는 경우도 있지만)의 춤은 여자들의 춤에 비해 춤사위가 낮고 모션도 크고 재미있다.
자기들끼리만 춤을 추는게 아니라 얏또사~ 하는 추임새 넣어가면 흥도 돋구고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들과 연신 교감을 해서 더 재미있다.
팀의 후위에는 악대가 따라온다.
코엔지 역 앞에서 보다가 자리를 옮겨서 신코엔지역앞 상점가로 왔다. 여기는 거리가 좁아서 팀들도 좁고 길게 늘어서서 춤을 추다보니 박진감은 없지만 바로 옆에서 구경할수있어서 사람들과의 친밀감이 좋았다. 앞에서 사무라이 복장한 아저씨 무지 재미있게 춤추며 가셨다.
내일 한 번 더 가서 봐도 재미있을거 같은 아와오도리다. 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리저리 치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