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12탄 리쿠기엔(六義園,동경의 단풍 명소)1
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12탄 리쿠기엔(六義園,동경의 단풍 명소)
리쿠기엔(六義園)에 밤 단풍을 구경하러 갔다. 일본은 단풍이 유명한 곳에는 라이트를 비춰 밤에도 단풍을 즐길수 있게 해놓은 곳이 많은데 그 중에서 동경에서는 리쿠기엔이 손꼽히는 곳이라 한다. 전에 쿄토의 키요미즈테라(淸水寺)에서 본 밤단풍이 눈에 아련거려 단풍이 사라지기전에 꼭 한 번 가보리라 맘 먹고 있던 터 였다.
리쿠기엔은 에도시대의 무사인 야나기사와 요시야스의 개인 정원이었으나 나중에 미쯔비시의 창립자인 이와사키 야타로가 매입해서 동경도에 헌납하여 1953년에 명승지로 지정이 되었다.
리쿠기엔은 전형적인 회유식 정원으로, 연못을 만들고 그 주위를 산책할수 있게 만든 곳이다.
조명을 받아 빛을 발하는 단풍.
제대로 밤에 출사를 나간건 이번이 거의 처음이다. 그런데 난 여기서 좌절했다. 삼각대없이 야간 출사는 미친짓이란걸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이다. 지지를 할수있는 것이면 나무든 가로등이든 매미처럼 붙어서 카메라 고정시키고 찍어댔다. 120장중 한30장만 건질수가 있었다.
정원 중간 중간에는 사진과 같이 휴식 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밤에는 들어갈수가 없다.
단풍에 조명을 주니 이렇게 환상적이더라
실제 단풍은 사진보다 훨씬 더 환상적이었다. 부족한 사진 기술을 절감했다. 실제 아름다움의 절반도 표현을 못한것 같다.
정원의 산책로는 전부 가장자리에 불이 들와있어 더할수없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데이트장소로는 정말 짱이다.
낮에 단풍을 찍을때와 밤에 찍을때는 차이가 참 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