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17탄 이노가시라 공원(井の頭公園)
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17탄 이노가시라 공원(井の頭公園)
이노가시라 공원은 일본에서 내가 가본 많은 공원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이 곳은 일본의 많은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1917년 오픈했는데 도쿠가와 막부 제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徳川家光)가 이 물을 더없이 사랑하여 "에도 제일의 우물"이라고 칭한 것이 유래했다고 한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우물머리 공원' 정도가 되시겠다.
신주쿠 쪽에서 이노가시라 공원을 갈때는 JR추오센(중앙선)이나 JR소부센(이 두 라인은 겹치는 노선이 대부분이다)을 타고 키지조지 역에 내리면 5분거리이다. 키지조지도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어서 이것저것 둘러볼것이 많으니 다음에 한 번 포스팅 하기로. 그리고 이노가시라 공원 근처에는 지브리 미술관도 있으니 꼭 미리 예약하고 가보시길.
이노가시라 공원은 매우 크지만 대체로 호수를 위주로한 구역과 동물원 구역, 그리고 미술관 구역 이렇게 세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볼수있다. 가장 가보기 좋은 철은 벚꽃이 피는 3월말 4월초다. 정말 벚꽃이 아름다워서 동경에서도 벚꽃 명소중 하나호 꼽힌다. 하지만 벚꽃 철에 가면 정말 사람이 많아서 놀랄정도다. 장소가 커서 많이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너무 더운 여름과 나뭇잎이 떨어진 겨울에 방문은 비추.
벚꽃속의 오리배 타기.
동경 23구내에서도 손에 꼽는 아름다운을 가진 이노가시라 공원
자연속에서 책을 읽거나 멍때리거나 산책만 해도 힐링이 절로 된다.
일본에 살면서 제일 부러웠던 것이 동경에는 각 구마다 큰 공원 한두개는 반드시 있다는거 였다.
재미있는 건 일본도 여기서 연인끼리 배를 타면 반드시 헤어진다는 소문이 있다. 누군가 샘나서 지어낸 것이겠지? ㅎ
전에 일본 배우 키무라 타쿠야가 무명시절에 이노가시라 공원에서 매일 조깅을 하면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