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18탄 우에노(上野) 동물원
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18탄 우에노(上野) 동물원
계절이 이미 11월 하순으로 넘어가고 있어서 그간 갈려고만 생각하고 못간 우에노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겨울이 되면 동물들이 추워서 우리 밖으로 잘 안나오기 때문이다.
같이 가기로 한 일행이 늦는 바람에 커피샵에서 시간 보내고 점심 먹고 그러다가 오후 1시30분이나 되어서 경우 동물원에 입장을 했다.벌써 햇빛은 마치 한 여름의 오후 5시 정도 같은 느낌이었다. 동경은 이번 주말 부터 단풍이 시작이다. 우에노 공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동물원은 우리가 생각했던것 하고는 많이 달랐다. 우선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진은 커녕 목빼고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우리나라의 동물원과는 달리 야외 보다는 실내로 만들어 놓은 곳이 많아서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먼저 겨우겨우 코끼리 아저씨 사진 한장 찍는데 성공.
요 하얀 올빼미 녀석 눈을 새초롬하게 뜬채 목만 180도 돌리는게 무지 귀여웠다.
백수의 왕 사자 아저씨는 햇볕드는데 앉아서 고개 한번 안돌려주더라....
원래 심통궂게 생긴 고릴라 지만 이 녀석은 분명 화가나 보였다.
사람이 많아서 팬더,호랑이 등은 사진을 포기하고 중간에 있는 휴게장소에서 좀 쉬었다.
오늘 본 동물들 중에서 가장 포즈를 잘 잡아준 녀석. 추운지 몸을 햇볕에 내어놓고 몇 분간 움직이지도 않았다.
확실한 차렷 자세에 군기 빠짝든 모습이당. ㅋㅋ
팽귄이랑 잘 놀고 있던 이상하게 생긴 새...
이 사육사 아저씨 오랫동안 관람객들을 위해서 차가운 물고기를 바다사자와 물개에게 던져주며 쇼를 보여줬다. 손이 많이 시려웠을텐데...
아기가 귀여웠던 원숭이 모자.
우에노 동물원은 서쪽과 동쪽 두군데로 나뉘어져 있다. 동쪽만 보고나니 이미 4시가 다 되어간다. 동물원이 생각보다 무척 컸다. 우에노 동물원에 가실 생각이 있으시면 주말은 피하는 게 좋을 듯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적어도 4~5시간 정도는 잡고 돌아 보는게 맞을 듯하다. 우리는 팬더 한 번 보겠다고 팬더우리 앞에서 시간을 너무 쓴데다가 5시에 신주쿠에서 약속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반 만 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서쪽 부분은 끝내 볼 기회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