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지 오무라이스 맛집 시치멘쵸
도쿄맛집 12 코엔지역 오무라이스 맛집 시치멘쵸(中華料理 七面鳥)
일본에서 중화요리라고 쓰여진것만 보고 들어가면 일단 좀 놀랄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 라멘집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일본의 라멘은 기원이 중국이고 일본에선 중국음식에 속한다. 그리고 눈에 띄는게 볶음밥이나 야끼소바, 교자, 마파두부, 일본식 탕수육인 (酢豚, 스부타)정도이다. 일본의 중화요리는 한국의 그것 만큼이나 일본화가 되어있다.
오늘 소개할 이 가게는 중화요리점이면서도 특이하게 오무라이스를 파는데 그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중화요리 시치멘쵸(中華料理 七面鳥)는 코엔지에 위치한 업력이 60년이 넘는 노포다. 사실 도쿄노포맛집 시리즈에 넣을까 하다가 이 가게의 역사성이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어서 그냥 도쿄맛집 시리즈에 넣기로 했다.
코엔지는 여름에 아와오도리가 벌어지는 곳이고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에서 주인공이 사는 동네로 나오며 소설에서 많은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나도 매일 가다시피 했던 곳이 코엔지였는데 사실 이 중화요리 시치멘쵸(中華料理 七面鳥)도 코엔지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는 매우 유명한 가게지만 도쿄 전역에 알려진 그런 가게는 아니다. 코엔지역은 츄오선으로 나카노역에서 단 한정거장 떨어져있다. 신주쿠에서는 3정거장이다.
이 오무라이스는 닭고기와 야채를 넣어서 볶았고 소스는 그 흔한 데미그라스 소스가 아닌 그냥 케첩을 부어놓았는데 그런데 맛있다.
전에 타이페이에 살 때 맛있는 볶음밥을 많이 먹어서(볶음밥에 환장한 일본인 친구 덕에) 왠만한 볶음밥은 맛있다고 안느끼는데 이 집은 잘 볶더라.
이 집 오무라이스의 양은 충분한 편이지만 부족하다 싶으면 사실 이 집이 마파류를 잘하니까 마파두부나 마파나스(마파가지)를 하나 더 시키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