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5탄 고이시카와 고라쿠엔(後樂園)
고라쿠엔은 JR 츄오센(中央線)스이도바시(水道橋)역에서 내리거나 마루노우치센(丸內線) 고라쿠엔(後樂園)역에서 내리면 된다. 오차노미즈에서 걸어가니 25분 정도 걸린다. 별로 멀리 떨어진 역이 아니라서 다행. 고라쿠엔은 1692년 토구카와 요리후사가 시작해서 다음대인 토큐가와 미쓰쿠니 때 완공했다고 한다. 보통 고라쿠엔은 지센(自薦)식 정원(연못을 파서 만든 정원)중에서도 회유식 정원(연못주위에 산책길을 만들어 놓고, 그 길을 따라 연못을 돌면서 감상하는 정원)이라고 한다. 쿄토의 료안지에서 보았던 돌과 모래로 우주를 표현하는 카레산스이 (枯れ山水 식) 정원이 아니었다.
도심 한 복판에 어떻게 이렇게 큰 정원이 남아있는지…마치 도심을 걷다가 갑자기 숲속으로 빠져든 듯한 느낌이다. 근데 여기도 참..커플 투성이다. 요꼬하마만 그런게 아니었어. 여기도 솔로 지옥이야~~~ 데이트 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걷다가 쉬다가 자연을 만끽하며…빨리 돌면 한 20분 밖에 안걸리는 곳이지만 누구도 그렇게 걷지는 않는다. 천천히 느릿느릿. 시간이 정지 된 느낌이다.
오늘 기모노 참 많이 본다. 아름다운 일본정원과 너무 잘 어울렸다.
3시 정도에 들어가서 천천히 구경하다 쉬다 하니 5시가 다 되어갔다. 도쿄돔은 야경은 좀 괜찮은 편이라고 해서 해질 때 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도쿄돔은 고라쿠엔 바로 옆이다. 고라쿠엔은 평일 오전에 오는게 좋을 듯하다. 일단 사람이 적을수록 이런곳은 자연을 즐기기에 더 좋고 주말의 오후는 도쿄돔의 야구 응원 소리도 들리고 라쿠아에서 롤러코스터 타며 지르는 비명소리도 다 들린다. 분위기 망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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