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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9  X Coffee Ginza (엑스 커피 긴자)

 

X Coffee Ginza는 긴자에 생긴지 1년 남짓한 커피샵이다. 특히 방문한 시점은 오픈한지 한달정도만에 갔었기 때문에 정말 신상 카페였다. 일본 친구의 바리스타 친구가 소개해줘서 갔는데 X Coffee는 북유럽 감성의 커피를 표방한다고. 

 

X Coffee Ginza

 

내부의 인테리어는 충격적으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더라.

 

올블랙.

 

일본카페 특징. 좁으면 테이블을 벽에 고정시켜라!

 

원두 봉투도 블랙

 

 

핸드드립 전문점이지만 라떼도 맛있는 곳.

 

 

 

충격적인 메뉴판 ㅋㅋ 횟집도 아니고 죄다 싯가다.

 

 

핸드드립 원두 리스트. 잘 못마셔봤던 원두들이 많다. 근데 요즘 일본 핸드드립 카페의 기조가 점점 더 남미 원두로 쏠리는것 같다.

 

 

약 10종의 원두가 준비되어 있는데 매일 달라진단다.

 

 

모든 집기들이 블랙으로 깔맞춤이 되어있다는.

 

 

 

원두의 색깔을 보면 약배전한 원두라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꽤 굵게 그라인딩 되어있다.

 

 

커피를 주문할 때 바리스타 분이 원두에 대한 설명을 천천히 잘해주셨다.

 

이 집은 드립 세트도 간지가 좔좔.

 

여자 바리스타분이 매우 친절히 잘 원두에 대해서 설명해주셔서 좀 길게 얘기를 나누었는데 같이 간 일본친구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졌.. 나중에 등짝 스매싱 맞을 까봐 자리로 복귀.

 

 

에쿠아도르의 핀카 크루즈 로마

 

 

바리스타 분의 설명에 의하면 핀카 크루즈 로마는 에콰도르 피친차(Pichincha) 지역의 산 호세 데 미나스(San José de Minas)에 위치한 가족 농장의 이름이라고 하더라. 스페셜티 커피집 답게 정확하게 위치정보를 다 파악하고 있다. 사실 스페셜티 커피라는게 단순히 비싼 원두가 아니라 재배 지역, 농장, 품종, 가공 장소, 일시 등이 명확하게 관리되고 추적 가능한 커피를 말한다. 

 

핀카 크루즈 로마는 내츄럴 답게 장미류의 플로럴이 강했고 베리류의 시트러스, 너트의 노트를 가지고 있었는데 조금씩 식으면서 베리류의 노트가 더 올라왔다. 산미와 단맛도 적절하고 바디감도 깔끔했다. 

 

원두배전이 훌륭한 집이다. 시간이 지나면 긴자의 커피 명성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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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8 글리치 커피 & 로스터스(GLITCH COFFEE&ROASTERS)진보초(神保町)

 

글리치 커피는 칸다지역의 진보초에 있는 커피샵인데 일왕이 사는 궁궐과 가깝다. 글리치 커피는 일본에서 커피를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유명세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일본의 다방인 킷사텐 문화를 계승한다는 컨셉으로 시작했는데 일본 최고의 싱글 오리진 원두를 제공한다는 평을 받는다. 

 

글리치 커피 & 로스터스

 

글리치 커피 입구

 

큰 커피샵은 아니어도 글리치는 안에 들어가면 포스가 느껴진다. 굉장히 클래식 한 분위기에 커피 볶는 냄새에 압도 된다.

 

저런 클래식한 오디오는 오랜만에 본다.

 

보통 원두가 15종이상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따로 메뉴없이 진열된 원두의 밑에 적힌 설명과 가격을 보고 주문하면된다. 물론 바리스타에게 좋아하는 원두의 맛과 향을 얘기하고 추천을 받아도 된다.

 

 

글리치 커피는 최상의 싱글 오리진을 제공하지만 그 만큼 비싸기로도 유명하다. 그래도 글리치에서 원두를 공급받는 커피샵들도 있는 것을 보면 원두의 품질만큼은 신뢰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케냐 니에리 1잔 1300엔. 100g에 4000엔.

 

콜롬비아 리사랄다 밀란 1잔 1300엔 100g 4000엔

 

 

 

콜롬비아 남서부의 안데스 산맥 쪽에 위치한 윌라 주의 커피들. 1잔 1000엔~1200엔

 

네임카드에 innovation 이라고 적힌 원두들이 그나마 저렴한 편이고 hard to find 가 좀 더 비싸고 competition 이라고 적힌 원두들이 제일 비쌌다. 

에티오피아 알로 시다마 1잔 1800엔 50g 3000엔.

 

 

볼리비아 야나카치 1잔 3800엔, 인도네시아 이스트 자바 1잔 3500엔
에티오피아 게샤 빌리지 1잔 4500엔, 콜롬비아 코카 엘파라이소 1잔 4500엔

 

여행으로 한번 와서 맛보고 가기는 괜찮을 지 몰라도 살면서 자주 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가격이다. 아무리 맛있는 핸드드립이라도 한잔 1000엔 넘어가면 자주 못오지. 

 

이 집은 드리퍼들도 뭔가 때깔이 다르다 ㅋ

 

모든 집기들이 고급스런 글리치 커피.

 

뭔가 홀려서 콜롬비아 리사랄다 밀란과 에티오피아 알로 시다마를 마시기는 했는데 가격만큼의 맛있음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나는 내 단골 집들을 다니는게 편한듯^^; 그리고 여긴 우리 집에서 너무 멀지 ㅋ .  

 

여행으로는 일왕의 궁궐에 갈 때 한 번 쯤 들려서 일본 핸드드립 커피의 강자의 모습을 한번 볼 만한 듯하고 또 글리치 커피가 위치한 칸다지역은 카레가 유명한 곳이니 카레맛집에 들리고 나서 가서 커피 한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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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7 버브 커피(Verve Coffee) 신주쿠 

 

버브 커피(Verve Coffee)는 캘리포니아 산타 크루즈에 본사를 두고있는 커피샵인데 도쿄에는 신주쿠말고도 에비스나 롯폰기에도 지점이 있다. 신주쿠점은 신주쿠역의 NEWoMan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그렇다. 전에 포스팅한 르 뺑 드 조엘 로뷰숑이나 사와무라 베이커리가 있는 바로 그 쇼핑몰이다. 

 

 

버브 커피(Verve Coffee) 신주쿠 NEWoMan

 

 

 

캘리의 산타 크루즈에 본사가 있다고.

 

일본 커피샵답게 내부는 그리 크지않고 좌석도 많지 않다.

 

 

 

 

가방이나 티셔츠 같은 굿즈도 있다.

 

원두도 판매하는데 일본내의 원두는 카나가와현의 카마쿠라시에 있는 버브커피의 로스터리에서 볶는다고 한다.

 

에스프레소 음료 등의 메뉴

 

핸드드립 싱글오리진 메뉴. 메뉴는 자주 바뀌는 편이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해도 좋지만 바리스타에게 원하는 맛과 향을 얘기하면 앞에 놓인 커피들 중에서 적합한 것들을 시음해보고 주문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특별 블렌드

 

온두라스 로베르토 사빌리온

 

콜롬비아 가브리엘 카스타뇨

 

에티오피아 코콜라

 

케냐 가티나 니에리

 

버브커피의 대표적인 블렌드중 하나인 스트리트 레벨

 

일단 원두들이 범상치 않다. 흔한 원두들이 적고 자신들이 지역의 농장들과 직접 컨택해서 개발한 원두들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케냐 가티나 니에리와 파운드케익 한 조각.

 

케냐 니에리 지역의 가티나 워싱스테이션의 원두인데 산미와 단맛이 조화롭게 이어지는 여운이 긴편이다. 열대과일과 베리 노트가 있는데 밝고 산뜻한 맛이었다. 

 

 

라떼 발렌시아

 

핸드드립 맛집에서 늘 라떼를 마시는 친구가 이 번에 대박이라며 만면에 미소를 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라떼 발렌시아는 라떼에 오렌지 쥬스와 오렌지 제스트를 넣어서 은은한게 달고 오렌지 여운이 진한 라떼이다. 버브커피 신주쿠점이 만들어낸 메뉴다. 핸드드립을 좋아하지 않아도 버브커피와서 이 라떼발렌시아 마시고 인생 라떼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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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6 라이트업 커피(Light Up Coffee) 키치조지(吉祥寺)

 

도쿄에서 젊은 사람들이 많고 젊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동네 1위에도 자주 오르는 곳이 키치조지다. 키치죠지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라이트업 커피는 2014년에 젊은 바리스타인 카와노 유마(川野優馬)가 오픈했다. 대학시절부터 커피의 매력에 빠져서 전국 라떼 대회에서 우승 한적도 있는 꽤 이름이 알려진 바리스타다. 

 

 

흰색과 파란색이 마치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을 연상케 한다.

 

들어가면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의자들이 다들 불편~~~~

 

가게 앞은 키치죠지니시코엔(吉祥寺西公園)이라는 작은 공원이어서 테이크아웃해서 공원에서 마셔도 좋고 10분거리의 이노가시라 공원으로 가면 더 좋다.

 

그래도 내부는 감각적인듯.

 

메뉴판

 

이 집에는 테이스팅 세트라는 메뉴가 있는데 750엔을 내면 3종류의 커피를 마셔볼 수가 있다. 오른쪽 커피 원두들을 보면 잘 알려진 커피 원두보다는 자신이 개발한 원두를 사용하는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물어보니 아프리카산 원두보다는 남미산 원두들이 주종을 이룬다고. 

 

지난번 왔을 때 마셨던 테이스팅 세트.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미술관이 근처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씩 오게 되는 키치죠지인데 키치죠지에서 커피는 고민 말고 라이트업으로 오면 된다. 라이트업커피는 시모키타자와에도 지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 쪽을 이용해도 된다. 

 

 

르완다 심비 원두

 

오늘은 목이 말라서 핸드드립을 아이스로 마시기로.

 

심비(simbi) 원두는 르완다 남부에 있는 워싱 스테이션 (Simbi Washing Station)의 이름이다. 여러 농장의 커피를 모아서 가공하는 곳이다. 아이스로 마셔서 맛을 정확히 평할 수는 없지만 시트러스 계열의 밝은 산미에 약간 간의 꽃향기가 느껴졌다. 아이스로 마셔도 이 집의 내공이 어디 가는건 아니더라. 

 

친구는 르완다 북부의 VUNGA 원두로 아이스라떼.

 

우리는 커피를 들고 이노가시라 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일본에서 가본 공원 중에서 3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공원인 이노가시라 공원.

 

정말 힐링 하기 좋은 장소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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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5 Muto Coffee roastery 나카노(中野)

 

도쿄에 살 때 자주 가던 동네 커피샵이 하나 있다. 우리 동네 나카노(中野)는 신주쿠에서 츄오센으로 한 코스 떨어진 곳인데 나카노역의 남쪽 출구로 나오면 렌가자카(レンガ坂)라는 쇼핑가가 있다. 

 

나카노(中野) 렌가자카(レンガ坂)

 

 

렌가자카에 Muto Coffee roastery라는 커피샵이 하나 있는데 직접 커피를 볶고 핸드드립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다. 

 

Muto Coffee roastery

 

Muto Coffee roastery 입구

 

muto의 입간판

 

원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스페셜티 커피원두가 200g에 1,200엔이면 도쿄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다른 곳들은 대부분 2000엔이 넘는다. 

 

 

Muto의 내부

 

여기 사장님은 자신이 커피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결국은 자기가 커피샵을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덕업일치. 

 

인테리어는 우드톤이어서 따뜻한 느낌이다.

 

 

늘 10여종의 커피 원두가 준비되어있다.

 

이 로스터로 매일 볶는다고 한다.

 

한 켠에는 핸드드립 용품을 판다.

 

핸드드립 메뉴

 

메뉴를 굳이 번역해보자면 

 

싱글 오리진 커피 

약간의 산미 (하이 로스트 - 시티 로스트):

에티오피아 / 고로 베데사 (내추럴)     800엔
에티오피아 / 고로 베데사 (워시드)     800엔 
콜롬비아 / 나리뇨 부에사코 산타 페   700엔
코스타리카 / 산타 테레사 2000         800엔
르완다 / 코카카 니아미라바               700엔
페루 / 카하마르카 산 펠리페              700엔
콜롬비아 / 타마마운틴                       700엔
탄자니아 / 하이랜드 블루버번 AA      800엔
온두라스 / 산 세바스티안                  800엔
과테말라 / 안티구아 라스 누베스       800엔

 


쓴맛과 진한맛 (프렌치 로스트):

케냐 / 키리냐가 카뭉기 팩토리 AA   800엔
온두라스 / 오로테 쟈스민 H-90       800엔
과테말라 / 우에우에테낭고 산타 바바라 700엔
인도네시아 / 수마트라 만델린         800엔

 

 

카페인리스:

에티오피아 / 워테                           800엔 

 

외국인이 잘 안오는 가게들은 이렇게 알파벳이 한자도 안적힌 메뉴판들이 있다 ^^; 

 

 

핸드드립 추출 장면

 

 

에티오피아 구지 고로 베데사 내츄럴

 

 

고로 베데사는 농장의 이름인데 에티오피아 서부의 구지(guji)지역의 우라가 워레다(Uraga Woreda)에 위치하고 있다. 내츄럴 가공방식이어서 강렬한 열대 과일향과 베리향에 묵직한 바디감에 섬세한 느낌의 산미가 좋은 원두다. 

무토 커피 로스터리는 다양한 지역의 원두들을 준비해 놓고 있어서 왠만한 까다로운 커피 러버들의 입맛을 다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매일 볶아내는 원두로 신선함이 보장되고 원두 가격도 도쿄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웨이팅 없이 편안하게 한 잔 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이 곳은 11:30분에 열어서 19:00에 닫는다. 특히 수요일과 목요일이 휴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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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4 오니버스 커피(Onibus Coffee) 나카메구로(中目黒)

 

햇살 좋았던 오후에 친구랑 나카메구로로 갔다. 친구는 라떼 밖에 안마시는데 나 때문에 늘 핸드드립이 유명한 커피샵을 다니느라 고생이다. 오늘 갈 곳은 오니버스 커피(Onibus Coffee). 2016년에 생겼고 아침 9시에 열어서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로스터리 카페다. 

 

 

건물이 특이하게 생긴 오니버스 커피. 나카메구로 역 가까이에 있다.

 

 

저기서 주문하고 받아서 1층 테라스에서 마시든가 2층으로 가서 마시면 된다.

 

오니버스 커피 나카메구로

 

여기서 주문하면 된다.

 

오니버스는 포르투갈 말로 대중버스 라고 한다. 대중버스 처럼 사람들과 이어지고 싶다란 생각을 담아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1층 테라스에서 마셔도 되고 2층으로 올라가서 마셔도 된다.

 

2층 전경

 

 

 

요 구석 자리가 전철을 보며 마시기에 좋겠더라. 전철은 토큐 토요코센이다.

 

이 자리에 앉을까 했는데 친구가 의자가 너무 높아서 낙상할 것 같다고 해서 그냥 1층에서 마시다가 근처의 메구로 강가로 가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아기자기한 편인 오니버스 커피.

 

가게앞 간판. 참 낡았네.

 

카운터에 있는 메뉴. 핸드드립은 원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핸드드립 메뉴.

 

나는 에티오피아의 worka sakaro를 주문했다. worka sakaro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지역의 원두다. 오니버스 커피는 온두라스나 르완다 커피를 많이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핸드드리퍼와 서버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워카 사카로 위시드.

 

워카 사카로는 열대 과일향과 베리향이 느껴지고 산미도 적당하고 밝고 화사한 느낌을 가졌다. 역시 워시드라서 섬세한 맛을 표현해내는것 같았다. 혀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다. 

 

일본친구의 아이스 라떼

 

오니버스 커피는 나카메구로 역과 아주 가깝다. 여기에 올 최적의 시기는 나카메구로에 벚꽃이 필 때다. 나카메구로 강가는 벚꽃 보기엔 도쿄에서도 한 손에 꼽는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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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3 커피 카운티(coffee county) 시모키타자와(下北沢)

 

시부야가는 김에 후쿠오카 출신인 일본친구가 추천해줬던 커피 카운티를 가기위해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커피 카운티는 (COFFEE COUNTY)는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2013년에 시작된 카페로 도쿄 시모키타자와에도 문을 열었다고 한다. 지방에서 올라온 가게들은 대체로 그 명성에 맞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도쿄가 그리 만만히 진출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카페가 많은 시모키타자와라면. 

 

금방 눈에 띄는 외견의 커피 카운티

 

뭔가 다 귀여운 느낌의 커피샵이다.

 

인테리어가 아주 독특했다. 정사각형의 벽돌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그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다.

 

6~7종의 원두가 보였다.

 

오늘은 원두를 사가려고 온거여서 에티오피아 쿠루메 원두로 400g을 샀다.

 

에티오피아 쿠루메 원두는 구지(Guji)와 제데오(Gedeo)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단맛과 산미와 함께 복숭아, 열대 과일, 흑설탕 등의 풍미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메뉴. 제일 밑에 원두를 사서 가는 사람에게는 커피 한잔이 무료라고 적혀있다.

 

 

 

어차피 쿠루메 원두를 샀기 때문에 커피는 과테말라의 안티구아로 주문했다.

 

 

 

과테말라 아티구아 커피와 함께 주문한 브라질리안 푸딩.

 

 

안티구아는 부드러운 바디감과 기분 좋은 산미가 조화로웠다. 꽃 향, 시트러스 향과 함께 견과류의 달콤하고 고소한 향도 있었다. 

케익처럼 생긴 저 브라질리안 푸딩이 굉장히 맛있었다. 일본친구가 꼭 먹으라고 추천해준 것이었는데 일본에서 보통 먹는 푸딩보다는 약간 하드한 느낌인데 연유가 많이 들어서 연유의 농후한 풍미가 장난이 아니었다. 한입 넣으니 기분이 금방 좋아진다. 인기 있는 이유가 따로 있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미가 좀 덜한 안티구아랑 잘 어울렸다. 탁월한 페어링이었다. 

 

 

핸드드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시모키타자와 갈때 꼭 한번 들려볼 만한 커피샵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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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2 올 시즌스 커피(All Seasons Coffee) 신주쿠 2초메

 

올 시즌스 커피(All Seasons Coffee)는 신주쿠 2초메에 있다. 맛집들이 많이 포진한 신주쿠 3초메와 바로 붙어있기에 식사 후 들려도 좋고 신주쿠 교엔 근처여서 신주쿠 교엔을 갈때 들려도 좋다. 신주쿠역에서는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가게도 간판도 작은 집이어서 휙 지나치기 쉽다. 올 시즌스는 핸드드립이 맛있다고 정평이 난 곳인데 디저트로는 푸딩과 몽블랑도 유명하다. 밥먹고 커피와 디저트 좋아하는 한국인 취향에 딱인 집이다. 

 

신주쿠 2초메의 작은 커피샵 올 시즌스 커피

 

이 작은 간판이 다 였다.

 

여기는 로스터리 카페라서 직접 원두를 볶는 곳이다.

 

 

 

좌석수 총 14석.

 

 

우드와 아이보리 톤으로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

 

 

 

 

입구에 있는 메뉴판인데 잘 안보인다.

 

 

올 시즌스 커피의 사이트에서 가져온 메뉴.

 

 

핸드드립은 원두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다. 약 5~6종의 원두가 있었는데 난 왼쪽의 에티오피아 아제레 G1으로 주문하고 일본친구는 늘 하던대로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아제레 원두는 에티오피아 남부 예가체프(Yirgacheffe) 지역의 원두인데 쟈스민 같은 향이 좋았고 뜨거울땐 진저 노트가 강하고 식으면 레몬의 시트러스 노트가 더 올라오는 편이었다. 중약배전된 원두여서 산미도 좋았고 워시드 된거라서 섬세한 맛을 잘 살려주고 뒷맛도 깔끔했다. 

 

 

이 집은 커피도 유명하지만 디저트로 푸딩이 좀 유명한 집이다. 레귤러로 시켰더니 커피양이 좀 적었다.

 

 

난 일본와서 푸딩 먹는거에 재미를 들였다. 일본 사람들이 워낙 물렁물렁한 식감의 음식을 좋아하는데 디저트나 과일도 마찬가지이다.

 

올 시즌스의 푸딩은 너무 달지 않고 은은한 단맛으로 커피와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진한 계란의 풍미가 좋았고 직접 만든 듯한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카라멜 시럽이 푸딩의 맛을 더 풍부하게 해 주었다. 

 

일본친구가 주문한 라떼와 몽블랑. 난 한국에서는 몽블랑을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일본에는 몽블랑은 참 흔한 디저트이고 일본사람들이 무척 좋아한다.

 

몽블랑은 계절에 따라서 밤맛이 나는 몽블랑이 나오기도 하고 딸기맛이 나는 몽블랑이 나오기도 한다. 

 

반갈죽한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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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1 패시지 커피(Passage Coffee) 미타(三田)

 

패시지 커피가 위치한 미타(三田)역이나 또 근처의 다마치(田町)역은 그리 알려진 지역은 아니다 도쿄타워의 남쪽에 위치해있고 바로 앞엔 게이오 대학 미타캠퍼스가 있고 이탈리아 대사관도 가까이에 있다. 패시지커피(Passage Coffee)는 2014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된 World AeroPress Championship에서 일본인 최초의 세계 챔피언 사사키 슈이치가 운영하는 작은 카페다. 그래서 도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에어로프레스로 내린 커피를 제공하기도 한다. 

 

2014년 World AeroPress Champion 사사키 슈이치

 

 

패시지커피(Passage Coffee)미타(三田)

 

햇살 좋은 날 커피 한잔 들고 나와서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 맞아가며 커피 한잔 마시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패시지커피

 

패시지커피는 다 합쳐 20석이 채 안되는 좌석을 가진 작은 카페다.

 

 

내부는 따듯한 나무로 인테리어 되어있어서 카피 마시기엔 좋았다.

 

 

매우 친절하셔셨던 바리스타분이 커피를 내려주고 있다.

 

 

좌석은 불편. .

 

 

커피와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빵, 스콘, 쿠키들도 판다.

 

에어로프레소가 있긴 하지만 우리는 에어로프레소로 추출한 맛을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난 핸드드립을 친구는 카페라떼를 시켰다.

 

핸드드립은 위의 원두중에서 취향에 맞게 고르면된다. 난 위에서 두번째 에티오피아 벤사 지역에서 나는 니구세 게메다 무디 를 선택했다. 니구세 게메다(Niguse Gemeda) 원두는 2020년 에티오피아 컵 오브 엑셀런스에서 91.40의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니구세 게메다 무디는 내츄럴답게 강한 열대과일향과 은은한 차향느낌, 그리고 베리류의 상쾌한 산미를 가져서 오랜만에 맛있게 한잔 했다. 이 집 드립 참 잘하네.

 

 

일본 친구는 여전히 카페라떼. 고집센 일본여자다.

 

 

패시지 커피는 보기드문 에어호프레소에서 추출한 커피를 맛보기에도 좋은 카페고 드립도 참 잘한다. 도쿄에 몇군데 지점이 있으니 구글에서 검색해보고 꼭 이 지점을 가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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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100 올프레스 에스프레소(Allpress Espresso Tokyo Roastery & Cafe)  시라카와 

 

올프레스 에스프레소는 1989년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인데 시라카와의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도쿄 로스터리 & 카페는 2014년 8월에 문을 열었다. 따라서 2025년 5월 현재, 약 1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미국식 카페는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해서 물을 탄 묽은 커피는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으면 카페라떼가 되지만 뉴질랜드나 호주의 카페는 약간 다르다. 물이 들어간 에스프레소는 롱블랙, 우유가 들어간 에스프레소는 플랫 화이트라고 부른다.

 

올프레스 에소프레소(Allpress Espresso Tokyo Roastery & Cafe) 시라카와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이점


1.제조 방식 :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먼저 추출하고 거기에 물을 붓는 반면, 롱블랙은 뜨거운 물을 먼저 붓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붓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2.물과 에스프레소 비율 : 아메리카노는 물의 양이 많아 희석된 맛(에소프레소와물이 주로 1:4 ~1:8)을 내는 반면, 롱블랙은 에스프레소의 비중이 높아 보다 진한 맛(에소프레소와 물의 비율이 주로 1:2)을 낸다.

3.맛 : 덜 진한 아메리카노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롱블랙은 진하고 강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하다. 

4.잔 : 아메리카노는 물의 양이 많아 머그잔이나 종이컵에 주로 담아 마시며, 롱블랙은 에스프레소의 비중이 높아 튤립잔이나 플랫화이트 잔에 담아 마신다.

5.크레마 :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위에 형성되는 거품층으로, 아메리카노는 물에 의해 크레마가 많이 사라지지만, 롱블랙은 물위에 에소프레소를 붇기 때문에 크레마가 비교적 잘 유지된다. 

 

올프레스 에소프레소도 목재 창고를 개조해서 로스터리 카페로 만든 곳이다.

 

카페라떼와 플랫화이트의 차이점 

 

1. 제조방식 : 카페라떼는 일반적으로 싱글 샷 또는 더블 샷의 에스프레소를 사용하고 많은 양의 스팀 우유와 함께 두꺼운 우유 거품 층이 올라간다. 스팀 우유는 플랫 화이트의 그것 보다 거친 질감을 가질 수 있다.

 

플랫 화이트는 일반적으로 더블 샷의 리스트레토 (ristretto, 에스프레소보다 짧게 추출하여 더 진하고 농축된 에스프레소)를 사용한다. 일반 에스프레소 샷을 사용하기도 한다. 우유는 적은 양의 매우 곱고 부드러운 (벨벳 같은) 스팀 우유를 사용한다. 우유 거품 층은 거의 없거나 매우 얇고 평평(flat)하다. 그래서 플랫 화이트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2. 맛과 질감 : 카페라떼는 우유의 부드럽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며, 커피 맛은 플랫 화이트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럽다. 크리미하고 풍성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플랫 화이트는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과 향이 더 잘 느껴지며, 우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커피와 잘 어우러져 균형 잡힌 맛을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진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3. 잔 : 카페라떼는 보통 크기가 더 큰 글라스 또는 머그잔에 제공되며, 라떼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넓은 표면적을 가진다. 플랫 화이트는 보통 작은 도자기 잔에 제공된다. 

 

 

매우 간단히 정의 하자면 뉴질랜드나 호주의 커피인 롱블랙과 플랫 화이트는 미국식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보다 좀더 진한 편이다.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내부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에 비해서 공장 티가 좀 덜난다.

 

대체로 정리가 잘 된 모습.

 

손님들은 늘 많다.

 

 

 

올프레스 에스프레소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올프레스(Michael Allpress)와 엔지니어 마이크 스코비(Mike Scobie)가 함께 제작한 맞춤형 핫 에어 로스터.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메뉴. 나와 친구는 롱블랙과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다.

 

 

테이크아웃용 원두들.

 

 

 

테이크아웃 원두 메뉴. 대체로 250g에 2000엔~2300엔 인데 에티오피아 시다모 샨타웨네는 꽤 비싸다. 일반적으로 에피오피아 시다모는 한국에서는 G1등급도 볶아 놓은걸 4~5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한데 샨타웨네라고 해도 좀 비싸다.

 

 

 

Shantawene(샨타웨네)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지역의 니구세 게메다(Niguse Gemeda) 농장에서 생산되는 원두다. 시다모 샨타웨네 원두의 메인 노트는 열대 꽃 향기와 함께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 베리류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시다모 처럼 밝고 깨끗한 산미를 가지고 있으며, 너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롱블랙은 확실히 아메리카노 보다 더 진하고 크레마도 잘 살아있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와 비교하자면 확실히 중배전 한 커피여서 강하다기 보단 좀 더 부드럽고 진하며 산미, 단맛, 쓴맛의 균형이 잘 잡혀있고 바디감이 더 느껴진다.

 

플랫 화이트는 라떼보단 우유거품의 양도 적고 거품이 치밀한 느낌이어서 라떼보단 진하고 농밀한 커피다.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커피를 좋아하거나 호주나 뉴질랜드 커피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장소인것 같다. 나는 주로 핸드드립커피만 마시지만 시라카와에 온 김에 들러서 맛을 봤다. 더 크림 오브 더 크롭 커피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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