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13탄 스모 경기장 코쿠키칸(國技館) 2
요코즈나(橫綱)와 일본도. 요코즈나(제일 높은 스모선수 지위)는 원래 이 밧줄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사에서 두르는 금줄같은 것인데 오오제키(大關, 지금은 선수들중 두번째 높은 지위)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이 밧줄을 매게해서 그 선수도 요코즈나라고 부른게 된것이다.
두명의 오오제키(大關)가 어린이들과 시범 시합중. 들어올려진 어린이 온갖 발버둥을 치다가 도효 밖으로 내려졌음. 폭소의 도가니였다.
이층 일반석에서 내려다본 국기관 경기장 내부. 안타깝게도 내 좌석은 2층. 경기장과는 너무 멀고 사진찍기에 각도도 안좋다. 어쩔수없이 경기사진은 300mm렌즈에 의지해서 찍었다.
요코즈나의 도효이리(土俵入り, 선수들이 입장 전에 요코즈나가 치르는 의식)
요코즈나가 시코(四股)를 밟는 멋진 모습.
정식 스모대회는 1,3,5,7,9,11월에 열린다. 동경에서 3번 지방에서 3번이다. 그리고 한 대회는 15일간 열리는데 선수는 하루 한게임만 치른다. 15일간의 성적으로 우승자를 뽑는다.
이번 대회는 정규시합은 아니고 최강결정전이라 불리는 특별대회로 토너먼트로 39명의 선수가 경기를 치루는데 우승선수는 하루 최고 5번의 경기를 치뤄야한다.다른 대회보다 훨씬 더 혹독하다.
손으로 강력하게 상대의 얼굴을 밀어쳐서 도효밖으로 밀어냈다. 경기장에서 보는 스모는 TV로 보던것보다 훨씬 격렬하고 실감났다. 퍽퍽하고 맞는 소리가 다 들렸다.
들어서 도효밖으로 밀어내기. 여러 기술들에는 고유의 이름이 다 있는데 난 아직 몇 가지 밖에 이름을 외우지 못했다.
오른쪽 선수는 아까 악수회때 봤던 그 선수인데...악수회 때 너무 힘을 뺐는지..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
마치 벽화에 그려진 그림 같은 포즈다.
소금을 뿌리며 도효로 들어오는 요코즈나
상대는 어김없이 내다 꽂히고....
마지막으로 활을 들고 붕붕 휘두르는 이 의식( 유미토리시키 弓取式 )을 끝으로 이날의 대회는 막을 내렸다.
일본을 한 두변 다닐때는 남들도 다 가는 명소 위주로 가는 곳도 좋지만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느껴보고 좀 더 깊이 있게 일본을 이해하려면 이런 전통있는 행사에 가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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