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맛집 83 에쉬레 메종 뒤 부르 마루노우치 (Échiré Maison du Beurre エシレ・メゾン デュ ブール 丸の内)

 

마루노우치의 빵집 에쉬레 메종 뒤 부르는 남다른 컨셉이 하나 있다. 바로 프랑스에서 나는 최고급 에쉬레 버터로 빵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버터는 진하고 풍부한 풍미와 섬세한 질감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고 숙성을 통해 맛과 풍미를 더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그래서 에쉬레 메종 뒤 부르에 간다는 것은 바로 이 버터를 먹으러 가다고 보면 된다. 

 

에쉬레 메종 뒤 부르 마루노우치. 매장이 고급스럽고 쾌적한 것도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에쉬레의 웨이팅이 길지 않은것도 반가운 점이다. 처음에는 인기가 정말 대단했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중 하나인 크로와상. 최고급 버터를 사용한 만큼 풍미가 뛰어나다.

 

 

에쉬레 메종 뒤 부르의 주력 상품중 하나인 피낭시에.

 

피낭시에는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금융가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 거래소 주변의 빵집에서 바쁜 금융인들이 겉옷에 부스러기가 묻지 않도록 금괴 모양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에서 이름이 붙었다. 'Financier'는 프랑스어로 '금융가'라는 뜻.  피낭시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달걀 흰자만을 사용한다는 점이다.그리고 태운 버터 (뵈르 누아젯, Beurre Noisette)를 사용해서 고소한 견과류 향을 내는 것이 피낭시에 특유의 풍미를 만들어 낸다.밀가루와 함께 아몬드가루를 많이 사용해서 고소한 맛과 촉촉한 식감을 더한다. 에쉬레의 피낭시에는 다름 집의 그것보다 색깔이 진하고 풍미가 더 좋다. 

 

 

에쉬레의 마들렌

 

조개 모양의 마들렌은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를 모두 사용하여 카스텔라와 같이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데 피낭시에와 달리 태우지 않고 녹인 버터를 사용한다.  주로 레몬 제스트나 꿀 등을 이용해서 향을 더한다. 

 

마들렌과 피낭시에

 

마들렌과 피낭시에

 

 

 

크로와상. 크로와상의 맛을 좌우하는것은 당연히 버터다.

 

에쉬레에서 가장 일찍 품절되는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갸또 에쉬레 나뛰르' 에쉬레 천연버터케익이다.

 

촉촉함과 버터의 풍미가 저 세상 맛이다.

 

에쉬레를 갈 때 잊지말고 사야할 것이 두꺼운 버터쿠키인 갈레트 에쉬레(Galette Échiré)다.

 

갈레트 에쉬레

 

갈레트 에쉬레는 사각 틴캔에 들어있는데 에쉬레 점내에서는 다른 빵에서 버터향이 하도 많이 나서 잘 못느낀다가 집에 와서 뚜껑을 열면 그 버터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바깥은 포슬포슬 바삭하고 안에는 버터 풍미가 진하게 난다. 

 

에쉬레는 피낭시에, 마들렌, 크로와상, 버터케익, 갈레트 같은 버터를 많이 사용한 빵과 과자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빵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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