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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노포맛집 5 돈까스, 오무라이스 원조 렌가테이 (煉瓦亭)

 

렌가테이(煉瓦亭)

 

 

긴자에 위치한 렌가테이는 일본 사람들 대부분이 알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 최초의 양식 레스토랑이기 때문이다. 1895년 영업을 시작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렌가테이 내부

 

영국의 커틀릿을 일본 사람들 입맛에 맛게 재해석한 일본식 돈카츠의 원조가 렌가테이다. 

 

렌가테이의 돈까스. 그릇이 무척 고급스런듯.

 

최근의 일본 돈까스 전문점들과 비교하면 두께는 그리 두껍지가 않다.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오무라이스의 원조도 이 집이다. 밥을 먹으러 간다기 보다는 역사를 먹으러 가는 느낌.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가서 100년전의 원조 짜장면을 먹는 느낌 아닐까? 

 

렌가테이의 오므라이스

 

 

우리가 생각하는 오무라이스의 전형을 보여주는듯. 더도 없고 덜도 없이 오므라이스다.

 

 

 

렌가테이의 음식에 대한 평가는 좀 극과극으로 나뉘는 듯하다. 인생 돈까쓰다. 최고의 오무라이스다 라는 평과 돈값은 못한다는 평이다. 돈까쓰에 밥, 수프, 음료수가 따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1인당 4만원정도 쓰고 먹기에는 좀 평범하다는 논리이다. 아마도 돈까쓰라는 음식이 워낙 맛도 평준화되고 많은 맛집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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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노포맛집 4 붕어빵 원조 타이야끼 나니와야 소혼텐(浪花家総本店) 

 

우리나라 오방떡 같은 이마가와야끼

 

일본의 붕어빵인 타이야키는 메이지 시대 후기인 1909년 도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사카 출신의 '고베 세이지로'가 도쿄에서 '나니와야 소혼텐'이라는 가게를 열어 이마가와야키를 팔았는데, 잘 팔리지 않자 도미 모양으로 구워 팔기 시작한 것이 타이야키의 시작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도미는 예로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생선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도미 모양의 빵을 만들어 판매한 것이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국에는 1930년대 일본으로 부터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에서는 도미 보다는 한국인에게 더 친숙한 붕어가 되었다고. 참고로 '나니와'는 오사카의 옛지명이다. 

 

나니와야 소혼텐(浪花家総本店).  노포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나니와야 소혼텐(浪花家総本店)은 메이지 42(1909)년에 창업되어 1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는 노포이다. 현재 4대째 점주가 운영하고 있다. 

밀가루로 만든 반죽에 곡물 팥소가 든 '타키야키'는 일본식 과자 중에서도 특히 친밀한 존재다. 역 앞이나 상가 등에서 매장에 나란히 팔리고 있어, 틀에 넣어 구울 곳을 구경할 수 있는 가게도 많다. 앙코가 듬뿍 들어 있기 때문에, 1마리라도 만족감이 있는데, 가격은 100~200엔 정도로 저렴한 편. 한국의 붕어빵과 비교하면 겉의 밀가루 부분은 약간 팬케익 같은 느낌의 재질이 많고 팥이 좀 더 단단하고 치밀하게 들어있다. 

 

 

타이야키 만드는 과정. 한국은 넓은 주물형상에 붕어가 여러마리 주조되어있어 쉽게 만들 수 있는 반면 일본의 타이야키는 한마리마다 주물형상이 따로 있어 만들기가 번거롭다.

 

싸서 가지 않고 식당안에서 천천히 먹고 가도 좋다. 

 

타이야끼 1마리에 호지차 1잔은 700엔, 타이야끼 한마리에 카페오레 1잔은 800엔.

 

나니와야 소혼텐 타이야키

 

 

 

한국의 붕어빵 보다는 물기가 적어서 약간 된 느낌의 팥이 충실하게 들어가 있다.

 

 

나니와야 소혼텐은 아자부주반에 있다. 롯본기나 도쿄타워를 구경하고 아자부주반으로 이동해서 타이야끼 베어물며 아자부주반의 이국적인 모습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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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노포맛집 3 카레빵 원조 카토레아 (カトレア, cattlea)

 

카레빵, 혹은 카레 고로케는 원조라고 말하는 집이 여러 곳이다. 나도 내가 일본 살고 있던 시절에는 앞에 포스팅한 나카무라야가 카레와 카레빵의 원조하고 알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몇 곳이나 더 원조라고 불리는 곳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이 카토레아 (カトレア, cattlea)이다. 아마도 나카무라야의 카레가 등장하자 마자 동시 다발적으로 카레빵들이 생겨났을 수도 있으리라. 

카토레아

 

                                                                                   

 

카토레아는 1877년 '메이카도(名花堂)'라는 이름으로 문을열었다가 1927년 당시 메이카도의 2대 점주가 '요쇼쿠빵(洋食パン)'이라는 빵을 개발하여 실용신안으로 등록했고이 빵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카레빵의 원조로 여겨진다. 1927년이면 나카무라야가 카레를 선보인 첫해인데 카토레아가 같은해에 카레빵을 선보인건 놀라운 속도이다. 

 

카토레아 내부.

 

점내에는 일반 빵집처럼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팔고 있다.

 

 

과자코너

 

 

카레빵은 그냥 카레빵과 매운 카레빵 두 가지다.

 

 

카토레아 카레빵은 다른 카레빵에 비해 확실히 맛있고 덜 느끼하다. 식어도 맛이 잘 유지되는 듯. 어떤 사람들은 식은 게 더 맛있다고 하기도. 

 

카토레아의 위치는 일반적인 여행객이 움직이는 동선에서 좀 벗어나있다. 사실 신주쿠쪽(정확히는 나카노)에 살았던 나에게는 스미다가와(스미다 강)을 넘어서면 많이 멀게느껴지더라는. 전에 포스팅 했던 스모 경기장 고쿠기칸이 있는 료고쿠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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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노포맛집 2 크림빵, 카레 원조 나카무라야 (中村家)

 

 

1901년소마 아이조와 소마 콧코 부부에 의해 도쿄 신주쿠에 창업되었는데 초기에는 빵과 과자를 판매했으며,1904년에 커스타드 크림빵을,  1927년, 일본 최초로 인도식 카레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신주쿠 나카무라야 빌딩

 

                          나카무라야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최초로 카스타드 크림빵과 카레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본 최초의 커스타드 크림빵

 

나카무라야 본나, 빵집.

 

소마부부는 키무라야의 단팥빵을 먹어보고 매우 감동을 받았으며 여기에 카스타드 크림을 넣으면 맛있을 거라는 영감을 받아 크림빵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나카무라야의 카레의 시작은 창업자 소마 아이조가 1927년에 인도 독립운동가로 당시 일본에 망명해 있던 Rash Bihari Bose를 사위로 맞이하여 인도의 카레 비법을 전수받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나카무라야 만나, 카레식당

 

신주쿠 나카무라야에서 nakamura bonna는 빵집, nakamura manna는 카레식당이다. 

 

 

나카무라야의 카레 고로케

 

나는 분명 일본인 친구로부터 카레빵도 이 집이 원조라고 들었는데 원조는 아니고 단지 오래된거라는 얘기도 있다. 암튼 여기서 제일 인기있는것은 크림빵이 아니고 카레빵이었다. 맛이 무척 좋았다. 

 

 

 

                                                                       신주쿠 나카무라야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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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노포맛집 1 단팥빵 원조 키무라야  긴자본점 (木村家 銀座)

 

일본 도쿄 노포맛집 시리즈는 일본에 워낙 노포가 많은 관계로 적어도 50년 이상의 노포나 원조 맛집만 엄선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단팥빵 원조 키무라야  긴자본점 (木村家 銀座)

 

  

키무라야 긴자 본점(銀座木村家)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중 하나로, 1869년 키무라 야스베에 의해 설립, 1874년 긴자에 문을 연 이래 1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최초로 단팥빵을 만든 곳으로 유명하며, 일본 빵 역사의 산증인과도 같은 곳이다.

 

 

 

 

가는 방법은 도쿄 메트로 히비야센의 긴자역에 내리면 된다. 긴자의 메인 길인 츄오도리의 일본 최초의 백화점인 와코 백화점 바로 옆에 있다. 

 

와코 백화점

 

단팥빵의 역사에 대해 조금 기술하자면 원래 일본의 전통적인 간식은 찹쌀떡안에 앙금을 넣은 바로 그 '찹쌀모찌'이다. 그런데 나가사키에 교역을 시작한 포르투갈인들에 의해서 빵이 전해지고 서양의 빵속에 일본전통의 모찌속의 앙금을 넣어서 만든 서양과 일본의 교류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음식인 것이다. 지금 우리가 먹고있는 단팥빵이 그렇게 만들어 진것이다. 

 

키무라야 내부

 

 

매장 구성은 다음과 같다. 

  • 1층: 빵 판매점
  • 2층: 찻집 (샌드위치, 디저트)
  • 3층: 양식 그릴 레스토랑
  • 4층: 프랑스 요리 식당
  • 오전10~오후9시 연중무휴

 

참, 여기 단팥빵이 특별하냐고? 아니 단팥빵은 이미 맛이 보편화 되어서 우리가 아는 그 단팥빵이 더라. 하지만 맛은 있다. 단팥빵이란게 원래 맛있지 않은가. 그레도 긴자에 여행을 간다면 한번쯤 들러서 역사를 한입 베어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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