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dagawa0001 님의 블로그

일본 도쿄 노포맛집 25 소바 노포맛집 사라시나 호리이(更科堀井)

일본음식 하면 떠오르는 음식중 하나가 메밀국수인 소바(そば)인데 소바(そば)'는 일본어로 메밀 자체를 뜻하며, 메밀의 뾰족한 열매 모양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메밀을 '소바무기'라고 불렀고, 메밀국수는 '소바키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조몬 시대부터 메밀을 재배해 먹었었다고 추정하며, 처음에는 메밀가루를 물에 익반죽하여 '소바가키' 형태로 먹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에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소바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는데 특히, 신슈(현재의 나가노현), 코슈(현재의 야마나시현) 지역에서 생산된 메밀을 사용하여 만든 소바가 에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에도에서 처음으로 소바를 먹은 기록이 있는 문헌은 '지쇼닛키'(1614년)라고 하는 책으로, 교토에 있는 손쇼인의 지쇼라고 하는 스님이 쓴 일기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소바 가게는 1465년에 문을 연 교토에 있는 '혼케 오와리야(本家尾張屋)'인데 거기는 교토편에서 언급을 하고 오늘 소개할 소바가게는 도쿄의 아자부주반에서 1789년에 문을 연 사라시나 호리이(更科堀井)'로, 8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도쿄 노포맛집 24 센베이 노포맛집 긴자 아케보노 (銀座あけぼの)센베이

긴자 아케보노는 1948년,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설립되었다. 상호 '아케보노(あけぼの)'는 '새로운 일본의 새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긴자 본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화과자와 일본 전통 과자를 판매하며, 특히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종류의 화과자를 맛볼 수 있다. 

일본 도쿄 노포맛집 23 센베이 노포맛집 긴자 마츠자키(銀座松崎)센베이

한국사람들은 센베이나 전병하면 밀가루로 구운 삼각형 모양에 파래가 뿌려져있거나 돌돌 말려있는 과자를 생각하기 쉽다. 

근데 일본가서 센베이를 사려고 하면 대부분 센베이는 쌀과자 처럼 생긴 것들이어서 놀랄때가 있다.. 

사실 한국의 전병류는 일본에서는 카와라센베이(瓦せんべい, 기와전병)라고 부른다. 기왓장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쌀과자 처럼 생긴 건 소카센베이(草加煎餅)라고 부른다. 에도시대에 사이타마현의 소카시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한다. 

카와라센베이(瓦せんべい, 기와전병)와 소카센베이(草加煎餅) 둘 다를 맛 볼수있는 노포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긴자 마츠자키(銀座松崎)센베이다. 긴자 마츠자키(銀座松崎)센베이는 1804년에 설립되어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센베이 전문점이다. 먹고 갈수는 없고 포장만 가능하다. 구매는 쉬운편. 일본 최고의 센베이 가게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곳. 

일본 도쿄 노포맛집 22 군함마끼(軍艦巻) 원조 스시맛집 규베이(久兵衛) 

스시는 붕어같은 민물고기를 삭혀서 먹던 에도마에즈시(우리나라의 가자미 식혜같은 방식)에서 시작한 것이어서 도쿄가 발상지라 할 수 있다. 스시의 원조 가게는 존재하지 않지만 딱 하나 스시의 종류 중 군함마끼 (軍艦巻)는 그 원조가 명확하다. 

이렇게 밥을 김으로 말고 윗부분의 빈공간에 스시류를 올리는 방식을 군함마끼(군칸마끼, 軍艦巻)라고 부른다. 군함을 닮아서 라고 한다. 1941년 규베이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규베이는 1936년부터 운영되어 왔고 미슐랭 별하나에 빛나는 식당이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도 전화로도 가능하다. 규모가 큰 편이어서 예약이 없어도 오픈런만하면 먹을수도 있다. 

점심은 오리베나 카라츠가 많이 나간단다.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이지만 규베이는 워낙 유명하고 고급 식당이어서 어쩔수가 없다. 그래도 점심이 좀 덜 비싸니 점심때 가보는게 나을 듯. 

스시맛은 극상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먹고나니 내내 기억에 남아 있더라는. 

일본 도쿄 노포맛집 21 오니기리 노포맛집 오니기리 아사쿠사 야도로쿠 (おにぎり浅草宿六 )

오니기리의 기원은 적어도 헤이안 시대까지는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1970년대에 편의점에 오니기리(삼각김밥)를 팔면서 부터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삼각김밥을 안팔던 시절에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처음으로 오니기리(삼각김밥)을 샀던 나는 포장을 뜯을 줄 몰라서 완전분해 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ㅋ . 오니기리(おにぎり)는 일본어로 '쥐다', '잡다'를 뜻하는 '니기루(握る)'에서 유래했다. 밥 위에 회가 올라가있는 일반적인 스시를 니기리즈시 라고 부르는데 그 때도 손으로 쥐어서 만든 스시라는 뜻이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오니기리 노포이자 일본 미슐랭 가이드에서 유일하게 오니기리집으로 올라가 있는 곳이 오니기리 아사쿠사 야도로쿠 (おにぎり浅草宿六 )이다. 1954년에 창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여기는 온라인이나 전화  예약이 불가능 하므로 웨이팅이 좀 있다. 직접방문해서 웨이팅이 길어지면 시간을 알려주니 근처를 구경하며 기다리면 된다. 

보통 런치세트로 먹을 때는 오니기리2개와 된장국, 단무지 세트가 815엔, 오니기리 3개와 된장국, 단무지 세트가 1100엔이다. 오니기리 종류는 고를수가 있는데 오니기리 하나가 320엔 이상이면 차액을 더 내면된다. 일본에서 가장 저렴한 미슐랭 식당일듯 ㅎ. 

일본 도쿄 노포맛집 20 모나카 노포 맛집 쿠야(空也)

모나카는 1800년대 후반에 등장해서 지금까지 사랑받는 일본의 전통과자다. 쿠야(空也)는  1884년에 우에노에서 창업했고 1949년에 현대의 위치인 긴자로 옮겨왔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모나카와 화과자집이어서 꼭 예약하고 사러가는 것을 추천한다. 1~2주 전에는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은데 예약은 전화로만 받는다. 일본 화과자 노포들 중에서 예약없이는 가장 사기 어려운 곳이다. 

전화는 81 3 3571 3304  영업시간은 10:00~17:00. 일본어가 불가능한 사람들은 예약한 호텔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예약을 해준다. 

운좋게 예약없이 그냥가도 취소된 모나카를 살수도 있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모나카는 너무 오래두면 마르게 되니 비닐에 싸두고 1주일 안에 먹는 것을 추천. 

도라야끼나 팥앙금이나 잼이 들어간 쿠키,  양갱 등 다른 화과자도 판다. 

일본 도쿄 노포맛집 19 야키소바 노포 맛집 칸미도코로 미시마야 (甘味処 三島屋)

의외로 야키소바의 역사는 그리 길지가 않다. 정설은 화교들이 팔던 볶음면( 炒麺, 차오미엔)의 영향을 받아 생겨났다는 것이다. 195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2차대전 중이었던 일본은 먹거리가 부족해지자 가격이 저렴한 양배추를 많이 넣어서 만든 야키소바가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야키소바 가게는 그리 오래된 노포들이 많지 않다. 칸미도코로 미시마야 (甘味処 三島屋) 는 도쿄에서도 노포가 많기로 유명한 아사쿠사에 위치하고 있다. 칸미도코로 (甘味処)는 달달한것을 파는곳 정도의 의미인데 가보면 이 집은 분식집 느낌의 식당이다. 1950년대에 시작해서 70년 정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야끼소바는 파래가 많이 뿌려지고 면이 위주인 곳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일본의 야키소바다. 고소하고 달콤 짭잘하니 맛있다. 밀가루를 기름에 볶으면 맛있을 수 밖에 ㅋ. 

야끼소바와 함께, 이마가와야끼,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등도 판다. 가격이 이마가와야끼 90엔, 타코야끼 350엔, 오코노미야끼 300엔, 야끼소바 300엔. 가격이 착하다. 이곳의 야끼소바는 굵은 면에 고소한 기름냄새가 올라오는 맛있는 볶음면이었다. 

일본 도쿄 노포맛집 18 도라야끼 노포 맛집 쿠로마츠혼텐 소게츠(黒松本舗 草月)

이번에는 앞에 소개한 두 군데 (우사기야, 카메쥬)와 함께 도쿄3대 도라야끼인 히가시쥬조의 쿠로마츠혼텐 소게츠(黒松本舗 草月)를 소개한다. 

소게츠(草月)는 1916년 도쿄 히가시주쿠에 창업한 화과자 전문점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특히 '쿠로마츠(黒松)'라는 이름의 생 도라야키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4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데 창업 초기에는 일반적인 화과자를 판매했으나, 2대째부터 도라야키를 전문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게츠의 대표 메뉴인 '쿠로마츠'는 쫀득한 빵과 부드러운 팥앙금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도라야키와 달리 빵이 쫀득하고 팥앙금이 촉촉하여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쿠로마츠는 소게츠의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지며, 그 제조법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일본 도쿄 노포맛집 17 도라야끼 노포 맛집 카메쥬(亀十)

카메쥬(亀十) 1910년 창업한 이래로 현재까지 이어지는 노포이며 도쿄3대 도라야끼 (앞에 소개했던 우사기야, 소게츠 (草月), 카메쥬) 중 하나이다. 아사쿠사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려보는 곳이니 접근성이 좋다. 아사쿠사에는 노포가 참 많다. 

             맛은 달콤하고 부드럽고 더 말할 나위가 없는데 우유랑 먹고 싶어지는 맛이다. 

일본 도쿄 노포맛집 16 돈까스 노포 폰타혼케(ぽん多本家)

폰타혼케(ぽん多本家)는 도쿄 우에노에 위치한 유명한 돈카츠 전문점이다. 1905년 창업하여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메이지 시대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리한 고급 돈카츠로 유명하다. 현재 4대가 운영하고 있다. 미슐랭 빕구르망에도 이름을 올린 가게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폰타혼케(ぽん多本家)는 카츠레츠(かつレツ)의 원조집이다. '카츠레츠(かつレツ)'는 일본식 돈가스의 일종으로, 얇게 저민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음식인데 일반적인 돈가스보다 얇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일본에서는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겨 먹는다. 원래 분식집의 얇은 돈까스를 즐겨먹는 한국인에게는 오히려 한국 돈까스보다는 두꺼운 편. 폰타혼케의카츠레츠는 육향이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며 별로 느끼하지는 않은 편이다. 

                         가격은 좀 쎈편 카츠레츠(돈까스)가 3850엔, 쇠고기스튜가 6050엔, 밥과 미소시루는 따로이다.

                          벚꽃이 만발할 때 우에노에 들려 돈까스도 먹고 벚꽃도 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