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맛집 29 교자노오쇼(餃子の王将) 메뉴추천 및 설명 

 

 

한국사람이 일본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는 일본에서는 중국음식으로 분류되는것들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라멘, 야끼소바, 교자등이 그것이다. 중화요리라고 적힌 음식점에 들어가면 대체로 이런것을 판다. 일본의 중화요리는 한국의 그것보다 역사가 깊은 편이다. 나가사키가 개항되면서 부터 화교들이 들어와서 중화요리가 퍼지기 시작했으니까. 

 

일본에서 가장 지점이 많고 널리 보편화된 중국음식점은 교자노오쇼 (餃子の王将)  라는 곳이다. 도쿄에만도 거의 100곳은 될듯. 어디가서 먹어도 맛은 일정하다. 후배들을 데리고 자주 갔었는데 그 때 느낀점이 대체로 일본음식에 익숙하지 못한 면도 있고 거기에 중국음식에도 익숙치 않다보니 주문을 잘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매번 메뉴를 설명해주곤 했는데 그 때가 생각나서 오늘은 교자노오쇼 메뉴를 하나하나 설명하고 추천하는 시간을 가져본는걸로. 

 

자주 갔던 나카노의 교자노오쇼( 餃子の王将)

 

1번~14번은 일품요리라서 밥을 따로 시켜야 한다. 

 

1번. 교자. 이 집의 대표메뉴. 일본 교자는 한쪽만 굽고 나중에 물을 부어 부드럽게 만든다. 추천.

2번. 니라레바이타메.돼지간을 부추와 볶은 것. 일본사람취향, 돼지부속고기 좋아하면 괜찮을듯. 비추

3번. 에비칠리소스. 칠리새우. 맛있음. 추천

4번. 마파두부. 그리 맵지않으나 맛있음. 추천

5번. 스부타. 일본식 탕수육이다. 맛있다. 추천.

6번. 카니타마. 계란오믈렛 위에 게맛살을 올리고 중화소스를 부은것. 맛은 부드럽고 괜찮은. 추천.

7번. 호이코로. 회과육. 한국과 같은 맛. 맛있다. 추천. 

8번. 핫포사이. 한자 그대로 팔보채다. 맛있다. 한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기도 하다. 강추.

9번. 니쿠토타마고노이리츠케. 돼지고기와 계란, 야채를 볶은것. 먹을만함. 추천

10번. 야사이이타메. 야채볶음. 여러가지 요리 시켜서 먹을 땐 야채 1종류도 필요하지. 추천

11번. 부타기무치. 돼지고기 김치볶음. 한국의 맛을 기대하면 안됨. 비추

12번. 모야시 이타메. 숙주볶음. 맛있음.추천.

13번. 호르몬노미소이타메. 내장미소볶음. 생각보다 잡내도 없고 맛있음. 추천.

14번. 니라부타이타메. 돼지고기 숙주볶음. 맛있음. 추천

15번. 토리노카라아게. 닭튀김. 치느님이 맛이 없을 리가. 추천

16번. 유린치. 한국 유린기와 똑같다. 맛있음. 추천

17번. 와스레나이추카소바. 잊지못할 중화소바. 이름만은 못하더라. 면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수도.

18번.교자노오쇼라멘. 만두라면. 돼지고기 국물요리에 익숙한 사람에겐 추천. 

19번. 야사이탓부리탄탄멘. 야채가 많이 들어간 탄탄멘. 매콤하고 맛있다. 추천.

20번. 카이센앙카케야끼소바. 해산물(카이센)을 걸쭉한 소스(앙카케)에 볶아 면(야끼소바) 위에 얹어 먹는 음식. 추천

21번. 부타카라라멘. 돼지고기를 넣고 고추기름으로 매콤하게 만든 라멘. 돼지국물요리에 익숙한 사람에겐 좋을 수도.

22번.차항. 볶음밥. 맛있음. 추천.

23번. 기무치차항. 김치볶음밥. 한국의 김치볶음밥을 생각하면 안된다. 비추

24번. 텐신항. 굳이 번역하자면 천진밥. 게살 넣은 계란오믈렛을 밥위에 올리고 걸쭉한 중화소스를 끼얹어 먹는 밥. 추천.

25번. 텐신차항. 24번과 같은데 밥이 볶음밥. 24번보다 더 맛있음. 강추.

26번 츄카항. 밥위에 팔보채 같은걸 올린것. 우리나라의 중국집 잡탕밥을 생각하면 된다. 추천.

 

 

 

27번. 하루마끼. 이름 그대로 춘권이다. 튀긴춘권인데 중구어로는 짜춴쥐얼. 먹을 만함. 추천

28번. 고마단고. 참깨경단. 달달고소하다. 후식이 필요하면 추천. 

29번. 야끼소바. 설명이 필요없는 야끼소바. 야끼소바소스가 들어감. 추천.

30번. 야끼소바. 간장이 들어감.30번보다는 29번이 나은듯.

31번.텐신멘. 24번이 밥에서 면으로 바뀐것. 면좋아하면 추천.

32번. 쿄쿠오우텐신멘. 31번에 계란오믈렛이 많이 들어간 것. 추천

33번. 쿄쿠오우야끼소바. 29번에 계란이 많이 들어간것. 추천.

34.쿄쿠오우차항. 계란이 많이 들어간 볶음밥. 추천.

35번. 쿄쿠오우텐신항. 24번에 계란이 많이 들어간것. 강추.

36. 넘버링 미스 ㅠㅠ

37번 밥은 대중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짐. 

 

 

 

넘버링하고 설명다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림 ㅠㅠ. 혹시라도 일본가서 교자노오쇼 가실분들은 꼭 이용해주세요.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좀 다를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돼지국물이 들어간 일본 라멘을 잘 못먹어서 평이 박해요^^;

 

1번 교자노오쇼의 교자
24번 텐신항

 

 

29번 야끼소바

 

26번 츄카항

도쿄맛집 28 스시 우오가시니혼이치 신주쿠 니시구치점 (寿司 魚がし日本一 新宿西口店)

 

스시 우오가시니혼이치 (寿司 魚がし日本一 )라는 긴 이름의 이 스시야는 서서 먹는 타치스시 가게이다. 물론 같은 이름으로도 앉아서 먹는 스시집들도 있다. 도쿄에 약 30군데 정도있는데 신주쿠, 시부야, 나카노 같은 도쿄 약간 서부에도 있지만 가게들이 주로 긴자가 있는 츄오구, 신바시가 있는 미나토구, 아사쿠사가 있는 다이토구, 치요다구 같은 도쿄 동부지역에 더 많이 분포해 있다.  도쿄내의 지점들은 아래의 사이트를 이용해서 확인 하시길. 끼어서 먹는거 싫어 하시는 분들은 앉아서 먹는 지점을  택하시는게 좋다. 

 

https://uogashi-nihonichi.imachika.com/stores?area_id=tokyo

 

お店を探す | 魚がし日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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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gashi-nihonichi.imachika.com

 

스시 우오가시니혼이치 신주쿠니시구치점 ( 寿司 魚がし日本一 新宿西口店)

 

스시 우오가시니혼이치의 가게들은 좀 좁다. 사람이 많이 못들어가서 웨이팅이 항상 있다. 하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그리 대기가 길지는 않다. 신주쿠니시구치점의 가게도 좁은데 사람이 가득차서 실내 사진찍는 거는 민폐여서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사이트에서 제공한 사진을 보아도 좁은게 느껴진다.

 

 

신주쿠니시구치점은 이상하게 서양사람들이 많다. 구글평점이 높아서 그런거 같다. 피크시간을 피해도 점점 대기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차라리 이제 나카노점을 이용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웨이팅이 길어도 메뉴보고 가격보면 그래도 참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 스시 맛을 보면 좁은데 낑겨서 먹어도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스시 우오가시니혼이치의 메뉴. 가격들이 정말 착하다.

 

메뉴에도 아부리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스시 우오가시니혼이치는 아부리 메뉴를 잘 하는거 같다. 아부리란 기름기가 좀 있는 생선의 겉면을 강한 불로 잠깐 거을려서 안에 있는 기름기로 빼내어 농후한 맛을 극상 시키는 방법이다. 

 

 

아부리 엔가와(광어 지느러미). 그냥 스시로 먹을 때보다 더 부드럽고 기름기가 흐른다.

 

아부리연어. 이 가게는 접시도 안주고 스시를 대나무 잎에 올려준다.

 

내 사랑 네기토로(참치 뱃살을 긁어서 그 위에 파를 올린것.)

 

카니미소(게장스시)

 

아부리 게소마요.(오징어다리에 마요네즈를 얹고 살짝 구운것)

 

야끼에비마요. 새우위에 마요네즈를 얹고 구운것.

 

아부리 우나기(장어)

 

이 스시 우오가시니혼이치의 스시들은 네타는 그리 크지 않아도 맛은 잘 밸런스를 맞춰서 가성비는 아주 훌륭한 편이다. 기다리고 끼어서 먹는거 말고는 좋다. ㅠㅠ 가격대는 7접시기준 2000엔정도. 

 

 

도쿄맛집 27 회전초밥 미사키 신주쿠 3초메점(回転寿司みさき 新宿3丁目店)

 

회전초밥 미사키는 가성비가 꽤 좋은 편에 속하는 회전초밥집이다. 물론 요즘은 일본 회전초밥집은 예전처럼 많은 초밥종류가 돌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주문한걸 보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개념없는 애들이 초밥 핥아 놓고 다시 벨트 위에 올려 놓는걸 SNS에 올린다음 부터 바뀐 것이다. 이제 일본은 '메이와쿠'에 대한 개념도 흐려지고 나라가 점점 퇴보하는 듯. 

 

회전초밥 미사키는 도쿄에만 30군데가 넘는 지점이 있으니 굳이 한군데를 고집해서 갈 필요가 없다. 아래 사이트에서 자신이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곳을 가시면 된다.  https://www.kyotaru.co.jp/shopsearch/?directSearch=1&brand=%E5%9B%9E%E8%BB%A2%E5%AF%BF%E5%8F%B8%E3%81%BF%E3%81%95%E3%81%8D

 

店舗検索|株式会社京樽

株式会社京樽の公式店舗検索。各店舗の営業時間・アクセス情報・電話番号等が確認できます。

www.kyotaru.co.jp

 

여기는 회전초밥 미사키 신주쿠 3초메점(回転寿司みさき 新宿3丁目店)이다.신주쿠3초메는 맛집들이 진짜 많다.

 

내부에는 4인석과 1인석으로 구분되어있다.

 

좌석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한국어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먼저 바지락 미소시루.

 

배가 고파서 시킨 카이센동 990엔. 카이센동과 치라시스시의 차이점은 카이센동은 밥에 초대리가 없고 치라시스시는 초대리가 있다는 점이다.

 

 

츄토로(참치 중뱃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새우도 두껍고 폭신하며 맛있었다. 종이장 처럼 얇은 그런 한국동네초밥 새우가 아니었다.

 

빠지면 섭섭한 네기토로(참치뱃살 긁은것에 파를 올린 것)

 

회전초밥 미사키는 네타(위에 올린 회)가 큰 편이어서 먹을 때 만족감이 참 좋은 편이다. 샤리는 적초를 사용하는데 평이하고 너무 크지 않아 괜찮은 편.  가격은 먹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2~3000엔대가 나온다. 가격대비 만족감은 좋다. 도쿄 여행다니다가 자기가 있는 근처에서 찾으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 있을것이니 한끼 먹기엔 좋은 곳. 

 

 

도쿄맛집 26 타치스시 요코초 나카노 선몰(立ち寿司横丁 中野サンモール)

 

일본에서 먹는 음식중에서 가격폭이 가장 큰게 스시가 아닐까 싶다. 1000엔대에서 2,3만엔까지의 폭이니 제일 넓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여행을 가도 늘 비싼 노포에서 먹기는 힘들다. 예약도 쉽지않고 웨이팅도 길다. 지나가다가 어, 저기서 먹고 갈까? 하고 가볍게 들릴수 있는 곳이 타치스시(立ち寿司)인데 타치스시는 서서먹는 스시라는 뜻이다. 당연히 가성비가 좋은 스시집들이다. 

 

나카노의 선몰(sun mall)

 

나카노역의 북쪽 출구로 내리면 선몰(sun mall)이라는 아케이드 상가가 있다. 늘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데 저 안으로 100미터쯤 걸어들어가면 타치스시 요코초 나카노 선몰(立ち寿司横丁 中野サンモール)가 나온다.

 

타치스시 요코초 나카노 선몰

 

가게앞 입간판

 

1층은 서서먹는곳. 서서먹으면 세트메뉴 시킬 때 100엔이 싸고 술이 반값이다.

 

2층은 앉아서 먹는곳.

 

세트 메뉴판. 서서먹으면 100엔씩 싸다.

 

주문에 능숙치 않으면 세트메뉴를 시키는게 편리하다. 같이 간 일행은 젤 비싼 1480엔(우리는 2층에 앉았다)짜리 요코초니기리 세트를 시켰고 나는 단품을 하나하나 시켰다. 

 

단품 메뉴

 

일행이 시킨 요코초 니기리 세트

 

제일 먼저 시킨 타마고(계란)

 

그 다음 시킨 네기토로(파를 위에 얹은 참치 뱃살 긁어 놓은것)와 이꾸라(연어알)

 

네기토로와 이꾸라 모두 신선하고 좋았다. 특히 네기토로가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무리하게 네기토로를 많이 시켰다. 

 

맛있었던 네기토로

 

우니(성게알)도 전혀 비리지 않고 신선했다.

 

총평을 해보면 이 집은 가성비가 좋다. 네타(위에 얹은 회)의 크기도 좋았고 샤리의 크기도 적당했다. 이 정도의 가격으로 이 정도의 퀄리티면 훌륭하다. 특히, 한국에서 먹던 맛없는 동네 초밥집과 비교하면. 굳이 흠을 하나 잡자면 샤리(초밥)의 초가 약간 강한 편인것 같았는데 그렇다고 전체의 맛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굳이 이걸 먹겠다고 찾아 갈 필요는 없지만 가다가 보이면 먹으러 가도 후회 안할 정도의 맛은 보여준다. 나카노 말고도 신주쿠니시구치, 코엔지, 키치죠지 등에 지점이 있다.(츄오센 따라 지점이 있네.) 참, 타치스시는 확실히 회전율이 좋아서 웨이팅이 거의없다. 

 

 

 

 

도쿄맛집 25 코엔지 카레맛집 앤드비어(& beer, アンドビール)

 

카레 격전지인 코엔지에서 카레를 파는 수제 맥주집인데 이름이 & beer이다. 이걸 앤드비어라고 불러야 할지 일본사람들처럼 안도비~루 アンドビール라고 발음해야 할지 모르겠네. 여기는 코엔지역에서 아사가야역으로 가는 길의 중간쯤에 있다. 

 

아파트 1층에 자리잡은 수제맥주와 카레를 파는 앤드 비어(& beer).

 

 

앤드 비어 내부. 좌석은 20좌석정도.

 

수제 맥주집이어서 맥주 캐니스터들이 많다.

 

카레는 1종류만 하면 1,100엔, 2종류는 1,300엔, 3종류는 1,500엔 4종류는 1,700엔. 보통 3종류 카레를 먹는다고 한다.

 

3종 카레모리.

 

        밥 위에는 미소를 넣은 키마카레(드라이카레), 케랄라 치킨카레, 빈달루 카레 종류는 조금씩 바뀔수 있단다.

 

사장님이 카레배우러 인도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맥주와 카레에 대한 열정이 대단 했다.

 

 

아직은 한국사람은 많지 않단다.  대부분은 일본사람들이고 도쿄의 먼곳에서도 온다고 한다. 

 

영업시간

월·목·금
11:30 - 15:00
17:00 - 22:00

화.수
11:30 - 15:00
토・공휴일
11:30 - 22:00

11:30 - 21:00

카드가능.

 

인도 여러지방의  카레를 맛볼수있는 시스템이 좋았다. 카레들도 전부 특징이 잘 지어질 만큼 맛이 뚜렸하고 맛있었다. 특히, 허브들을 잘써서 향이 훌륭한 카레였다. 이 정도의 맛과 정성의 카레면 일부러 가볼 가치가 있는듯. 맥주를 좋아 하는 사람이면 더욱 좋을 테고.

 

 

도쿄맛집 24 코엔지 카레맛집 세이란 (青藍)

 

 

코엔지 카레 맛집인 세이란의 풀네임은 홀스파이스카레 세이란(ホールスパイスカレー青藍)이다. 코엔지는 작은 동네지만 카레맛집이 많아서 카레격전지로 불리기도 한다 ㅋ. 세이란은 코엔지 북쪽출구로 나와서 한 300미터 넘게 작은 골목길을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사실 차로 온다면 나카노에서 바로 연결되는 와세다도리에서 훨씬 가깝다. 

 

코엔지역에서 내려서 북쪽으로 한참을 걸어오다가 저 파란 미즈호은행 간판이 보이면 다 온거다. 맞은 편이다.

 

세이란은 아주 작은 가게다. 10명쯤 들어가는.

 

가게 내부. 전부 카운터석이다.

 

처음 오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문이 있다.

 

첫번째 사진의 설명은 스파이스치킨카레 정식은 1,100엔. 밥을 많이하면 1,300엔, 적게하면 1050엔.

두번째 사진은 야채가 없이 카레와 밥만 있는 경우 스파이스 치킨카레는 1,000엔, 밥을 많이 하면 1,200엔.

매운게 싫은 사람들은 그냥 치킨 카레를 선택해도 된다 가격은 1,000엔, 밥을 많이 하면 1,200엔.

 

스파이스 키친카레 정식

 

 

10명중 10명이 다 스파이스치킨카레를 시킨다. 여긴 그거 먹으로 오니까.  직접 향신료를 볶아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나오는 스파이스치킨카레는 한국사람에게는 많이 맵지가 않다. 그래도 각종 향신료들이 잘 어우러져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노란 강황밥위에 드라이카레인 키마카레가 올려져있어서 카레가 2중인데 이게 이 집의 특징. 주인장은 '우리집 카레는 향으로 먹는 카레다' 라고 말한다. 

 

딱 봐도 맛있게 생긴 카레. 인도카레와 동남아 카레의 중간 쯤되는 맛을 지녔다.

 

이 정도의 농후하고 독특한 맛을 지녔기에 카레 격전지 코엔지에서 살아남은 것이지. 세이란은 허브향이 강한 편이니 인도식 허브들의 향이 싫은사람들은 패스하시길. 

 

 

 

도쿄맛집 23 시부야 인도네시아음식 맛집 CINTA JAWA CAFE 친타 자와 카페 

 

동남아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음식의 나라는 어디일까? 나는 인도네시아라고 장담한다. 인도네시아음식은 일단 맵고 맛있다.  한국사람보다 맵게 먹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흔하다. 그리고 2021년 CNN에서 선정한  세계맛있는 음식 베스트10에 인도네시아 음식이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부야 인도네시아음식 CINTA JAWA CAFE(친타자와카페)는 시부야의 펭귄도리에 위치해 있다. 위치는 제일 하단의 지도를 참조하시길. 

 

여기 4층이 CINTA JAWA CAFE 다.

 

친타 자와(CINTA JAWA)는 인도네시아어로 '자바 사랑'이라고 한다. 이 집 음식이 대체로 자바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맞을듯.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서 찾기는 쉽다. 아키하바라에도 지점이 있고 신주쿠에는 막 생겼다고 한다. 의외로 업력은 좀 있다는. 

 

CINTA JAWA CAFE 내부. 저 그림은 상당히 생뚱 맞은듯.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적다. 손님은 일본인과 인도네시아인 반반이었다.

 

 

CINTA JAWA 의 메뉴. 28번이 나시고렝(nashigoreng)이라는 인도네시아 볶음밥인데 전세계볶음밥 중에는 최고다. CNN이 선정했던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 2위였다. 오른쪽 하단의 41번 른당 사피(Rendang sapi)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였다.

 

최강 볶음밥 나시고렝. 오른쪽 위의 분홍색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잘 튀겨먹는 새우과자다. 새우알칩 맛.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에 빛나는 른당(Rendang). 른당은 쇠고기를 코코넛 밀크와 각종 향신료를 넣어서 부드럽게 쪄낸 음식인데 충격적으로 맛있다. 나는 른당을 먹기전까지 쇠고기를 찐 음식은 우리나라 갈비찜이 최고라고 생각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른당'이라고 주로 표기하더라. 하지만 인도네시아어에서 e는 목구멍을 열고 발음해야 하므로 런당이라고 해야 발음이 조금 더 가깝다. 른당에 대해 궁금하시면 백종원이 나와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iiU5Qlh-ce8

 

 

 

50번의 가도가도는 볶은 야채를 매콤고소한 땅콩소스를 뿌려서 먹는 샐러드 느낌인데 상당히 맛있다. 52번의 사떼 아얌(sate ayam)은 닭꼬치인데 상상 그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 매운 땅콩소스를 발라 군운것이다. 인도네시아 출장갔을 때도 난 사테만 먹고 다녔다. 53의 사떼 사피는 소고기 꼬치다.

 

닭꼬치인 사떼 아얌. 뿌려진 매콤 고소 짭짤한 땅콩소스가 예술이다. 전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닭꼬치는 일본의 야키토리가 아니라 바로 사떼 아얌이라고 확신.

 

디저트는 73이나 74번의 피상 고렝을 추천. 바나나를 튀긴 디저트인데 맛있다.

 

 

74번. 피상고렝 에스 크림. 튀긴 바나나와 크림의 조함. 달달하니 맛있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한번 맛들이며 헤어나오기 힘든 매력이 있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 먹기가 쉽지 않더라는. 시부야 간김에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 한번 맛보시는 것도 좋을듯. 

 

 

도쿄맛집 22 신주쿠 태국음식맛집 반타이 (Ban Thai バンタイ)

 

일본에 살 동안 태국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그건 내가 다니던 일본어학교에 태국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인데 그 친구중에 한 명이 일하던 태국식당에 자주 갔었는데 정말 태국음식을 잘 하는 곳이었다. 솔직히 태국현지에서 먹은 것보다 여기가 음식이 더 맛있었다. 이 곳은 일본 사람들 뿐만아니라 태국사람들도 많이 오는 곳이다. 

 

카부기쵸 1번가

 

 

신주쿠역의 동쪽 출구인 히가시구치로 나오면 그 유명한 카부키쵸가 보인다. 반타이는 카부기쵸 거의 입구에 있어서 찾기가 매우쉽다. 왼쪽에 보이는 커피샵 도토루의 뒤로 2번째 건물의 3층에 있다. 

 

 

3층이 반타이

 

카부키쵸로 들어와서 왼쪽에서 3번째 건물이라서 놓칠일은 없을듯. 반타이는 3층이다. 일하는 아저씨들 위로 있는 간판 5개 중에서 왼쪽 두번째 간판에 バンタイ라고 적힌게 보인다.

 

3층 반타이 입구

 

엘베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반타이가 있다. 누가봐도 태국음식점으로 보인다. 

 

 

반타이 실내

 

반타이의 실내는 꽤 클래식한 분위기다. 늘 5시 조금 지난 시간에 갔었는데 예약없이도 자리는 조금 남아있었다. 

 

 

 

반타이의 그린카레

 

빈타이의 밥은 전부 태국 현지쌀을 가져와서 장모종의 쌀이더라. 카레랑 정말 잘 어울린다. 

 

 

반타이의 레드카레

 

팟차탈레이 (Pad Cha Talay) 팟은 볶는다, 차는 향신료, 탈레이는 해산물이라고 하더라. 이거 진짜 맛있다. 매콤한게 딱 한국사람 입맛에 맛는 음식.

 

설명이 필요없는 똠양꿍

 

 

랍 가이( Laab Gai) 닭고기에 매콤 새콤 달콤하게 양념한 샐러드 같은건데 한번 먹고나면 여름에 더위먹고 떨어진 입맛이 다시 돌아오는 마법이 펼쳐진다.

 

팟 팍붕 파이댕 (공심채 볶음) 이제는 한국에서도 먹을수 있게 된 공심채. 공심채를 굴소스와 피쉬소스에 마늘, 고추를 넣고 볶아서 야채 싫어하는 나도 항상 맛있게 먹었다.

 

 

태국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좋은점은 알아서 맛있는 음식을 잘 주문해준다는 것이고 나쁜점은 내가 주문을 안해서 음식 이름을 잘 못외운다는 것이다. 위의 음식 말고도 맛있는 음식이 많았는데 이름을 몰라서 소개를 못하겠다는 ㅠㅠ

 

참, 태국음식점에서 고수를 싫어하시면 '마이 싸이 팍치'라고 하시면 된다. 고수를 빼달라는 뜻. 여기 종업원들은 태국사람이 많아서 약간의 영어는 통하는 편이더라. 먹고나서 진짜 맛있다 라고 하면 태국친구들이 여기는 태국대사관 사람들도 오는 곳이야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더라는 ㅎ. 

 

 반타이는 여러명이 같이 가서 다양한 음식을 시켜서 나눠먹는게 좋을듯. 그래야 한번 가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니. 난 가부키쵸 사진만보면 일본 음식점이 아니라 반타이의 태국음식이 떠오르더라. 

 

도쿄맛집 21 텐동 맛집  텐키치야 (天吉屋 新宿店) 신주쿠 노무라점

 

이 텐키치야 (天吉屋 新宿店) 역시 신주쿠 니시구치 노무라 빌딩 지하2층에 있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앞에 포스팅한 텍사스 스테이크하우스와 진마파두부를 네이버에서 검색해 봤는데 이 둘은 네이버에 글이 전혀 없는 반면 이 텐키치야 (天吉屋 新宿店)는 이미 한국사람들에게 꽤나 알려져 있어서 놀랍다. 예전에 내가 노무라빌딩의 식당들을 이용하면서 한국사람들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몇년 사이에. . 한국사람들의 정보력은 정말 대단!

 

이 집이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유는 아마도 에도마에 텐동(타레를 많이 묻혀서 눅진한 튀김의 텐동)이 아니라 바삭바삭한 튀김을 올린 텐동이여서가 아닐까 싶다. 

 

 

노무라빌딩 지하2층의 텐키치야

 

 

텐키치야 내부

 

메뉴가 따로 있기도 하지만 가게 앞에 주요메뉴는 이미 스탠드로 세워놨다.제일 위에 1800엔짜리가 텐키치동, 그 밑의 2200엔 짜리가 텐마부시, 새우텐동인 에비텐동은 1700엔, 작은 텐동과 우동 세트는 1600엔.

 

 

 

가장 많이 먹는 텐키치동 은 1800엔. 새우4마리, 대구, 오징어, 반숙계란, 가지, 강낭콩, 김, 미소시루. 푸짐하다.

 

텐키치동

 

 

 

텐마부시는 새우4마리, 오징어와양파 카키아게(해산물과 야채를 잘게 잘라 뭉쳐서 튀긴것), 보리멸, 강낭콩, 가지, 김, 미소시루가 나온다. 

 

텐마부시.

 

 

 

텐마부시는 밥이 많이 나오는데 나중에 밥을 좀 남겨놨다가 카키아게를 올려서 김가루 뿌리고 육수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먹는다. 

 

 

 

 

예전(7~8년전)에 1200엔 하던 텐키치동이 이제 1800엔이다. 이 가격이면 일본직장인들이 쉽사리 가기 힘들어지는 가격이 되어버린 것이다. 보통 1000엔 넘어가는 것을 잘 안먹으려 하더라. 

 

도쿄맛집 20 마파두부맛집 진마파두부 신주쿠 노무라점(陳麻婆豆腐 新宿野村ビル店)

 

마파두부 맛집인 이 집의 발음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한국식으로 발음 하기로 했다. 진마파두부 (陳麻婆豆腐).

일본어로 하자면 친마-포- 도-후(チンマーボードウフ)정도로 해야하고 중국어로는 '천마푸어또푸'정도로 해야겠지. 

 

이 집도 노무라 빌딩 지하 2층에 있는 맛집이다. 노무라 빌딩 가는 방법은 바로 전의 포스팅인 텍사스 스테이크 하우스 편을 참조하시길. 여긴 중화요리 집인데 팔리는 메뉴의 90%는 마파두부더라. 이 집도 거의 한국사람들에게는 알려져있지 않다. 1862년 중국 사천성에서 창업한 식당의 일본 지점이라고 하더라. 

 

진마파두부 ( 陳麻婆豆腐 新宿野村ビル店) 신주쿠에는 사잔테라스에도 지점이 있고 도쿄에 몇군데가 되니 지점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조하시길.

 

 

진마파두부 (陳麻婆豆腐)사이트 https://chenmapo.jp/

 

陳麻婆豆腐【公式】麻婆豆腐発祥の店

創業は1862年。四川省成都市が本店。日本の陳麻婆豆腐は世界で唯一、暖簾分けされました。2000年に日本へ進出、麻婆豆腐が生まれ当時のレシピを守り、日本でも伝統的な麻婆豆腐が食ベら

chenmapo.jp

 

진마파두부 ( 陳麻婆豆腐 新宿野村ビル店) 내부

 

런치메뉴

 

이 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A메뉴인 진마파두부를 주문하더라. B인 에비칠리(칠리새우볶음)도 맛있다. 옆 테이블의 탄탄멘을 시킨 아저씨가 연신 맛있다고 하는걸로 봐선 E메뉴인 탄탄멘도 맛있나 보더라. 우리는 갈 때마다, A, B만 줄창시켰다. 그만큼 맛있었다. 

 

점심 메뉴 마파두부를 시키면 계란탕과 밥이 같이 나온다. 1200엔

 

칠리새우인 에비칠리(1200엔, 밥과 계란탕 포함)를 시키고 미니 마파두부(300엔)를 하나 추가해서 먹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마파두부는 밥에 비벼먹고 에미칠리도 먹으니 배가 든든하더라. 일본에서 먹은 마파두부중에는 여기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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