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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67 카이센동 츠지한 카구라자카 (日本橋 海鮮丼 つじ半 神楽坂店)

 

서울서 친한 선배가 도쿄에 출장을 왔다. 호텔이 카구라자카에서 가까워서 카구라자카로 둘이 밥을 먹으러 나갔다. 법인 카드 가져왔으니 맛있는거 먹자고 한다. 점심에 뭘 거나하게 먹는다구ㅋ. 카구라자카에도 츠지한이 있다는게 기억이 나서 카이센동을 먹으러 츠지한으로 갔다.

 

카이센동 츠지한 카구라자카 ( 日本橋 海鮮丼 つじ半 神楽坂店) 여기도 웨이팅은 심하다.

 

츠지한은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해서 관광지 쪽은 한국사람들이 일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식당인데 여기는 거의가 다 일본 사람들이었다. 

 

입간판. 제이타쿠동(호화스런덮밥)이라고 씌여있다.

 

츠지한 입구

 

내부가 좁다.

 

츠지한 메뉴. 현금만 가능.

 

오른쪽 부터 우메(梅, 매화) 1350엔:참치, 나카오치(참치뼈에 붙은살),오징어,청어알, 우럭조개, 소라고동, 새우, 연어알, 오이, 대파.

                   타케(竹 , 대나무) 1850엔. 우메+게, 연어알 추가

                   마츠(松, 소나무)  2500엔. 타게+ 우니추가

                   토쿠조(特上, 특상) 3900엔. 마츠 + 우니, 연어알 추가 

 

사진메뉴

 

선배덕에 비싼거 시켰다. 토쿠조.3900엔. 오른쪽 위의 작은 접시의 도미회는 조금 남겨뒀다가 오차즈케로 먹을 때 넣에 먹으면 좋다.

 

우니가 흘러 넘치는 특상. 간장은 한꺼번에 붙지 말고 조금씩 부어가며 조금씩 떠먹는게 좋다. 한국식 회 비빔밥이 아니니 한꺼번에 비비지 말고 조금씩.

 

도미국물 오차즈케가 진하다. 밥은 국물줄때 더 먹고 싶으면 더 달라고 해도 된다.

 

 

츠지한 카이센동은 신선하고 고급재료가 듬뿍 올려져 있어서 내가 오늘 호강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오차즈케의 도미국물도 진하고 맛있다.

 

하지만 츠지한은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롯폰기 같은 지점은 한국사람들이 더 많기도 하고 오래 기다리기도 한다. 맛집은 분명하지만 좀 덜 기다리고 더 저렴한 다른 대안이 되는 가게들도 있으니 고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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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66 세이린칸(聖林館) 피자 나카메구로 

 

나카메구로에는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할 곳이 하나 더 있다. 본격적인 일본 피자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 할 수있는 집이다. 일본 피자의 역사는 처음에는 피자헛이나 쉐이키스 같은 미국피자가 일본으로 넘어와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제대로된 이탈리아 피자에 대한 욕구가 생겨나기 시작하며 그 욕구를 처음 채워준게 1995년에 시작한 이 집이다. 원래는 savoy란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서 세이린칸(聖林館)이 되었다. 

 

이 특이하게 생긴 집이 세린칸. 비가 오는 데도 웨이팅이 . .

 

세이린칸의 사장인 카키누마 스스무(柿沼 進)씨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피자를 배워와서 도쿄에서 피자집을 열었는데 처음부터 피자를 공부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간것은 아니고 좋아하던 이탈리아 여자를 따라서 갔다가 운명적으로 피자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전에 소개했던 카레 노포인 카레 본디의 사장인 무라타상도 프랑스 유학 갔다가 공부는 안하고 알바하던 프랑스요리점의 소스에 영감을 받아 도쿄로 돌아와서 카레집을 차리게 되었다고 했는데. 운명은 어떻게든 인연을 이어놓고야 마는가 보다. 카키누마씨는 이탈리아 피자를 처음 먹고는 그리움이란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낭만적인 분인듯. 

저 큰 철제 화덕을 보라. 이 가게가 특이하게 생긴건 저 화덕을 위해서 맞춤으로 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요리하는 사람이 30년 피자장인 카키누마상.

 

비틀즈와 고풍스런 에소프레소 머신.

 

이층으로 올라가는 철제 회전계단. 일본에서 회전계단은 처음이다.

 

이층에서 본 회전계단

 

 

엄청난 아날로그 감성의 메뉴.

 

이 집은 단 3종류의 피자밖에 없다. 마리나라 2,000엔, 마르게리타 2,200엔, 비아코카 2,200엔. 우린 1인1메뉴씩 시켜서 나눠 먹었다. 

 

파스타 메뉴

 

마르게리타 피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 신선한 토마토, 향긋한 바질과 올리유의 풍미가 정말 좋다.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밀가루를 이길 만한 맛이 있을까? 거기에다 신선하고 고소한 재료들이 다 들어가 있으니.

 

마리나라 피자.
도우의 두께가 얇으면서 정말 쫄깃하다. 원래 이탈리아 피자는 미국 피자처럼 두껍지가 않다고 하더라. 전에 알고 지냈던 알베르토 할아버지가 미국 피자를 극혐하시면서 말했다.ㅋ

 

비아코카 피자. 비아코카는 토마토소스가 들어가지 않는 대신 모짜렐라 치즈, 리코타 치즈, 프로볼로네 치즈 등 치즈가 여러종류가 들어간 고소한 맛의 치즈피자였다.

 

 

여기서 피자를 먹으면 일본 피자의 역사를 먹게 된다고 나를 데려갔던 일본 친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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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65 Pizzeria e Trattoria da ISA 나카메구로 

 

의외로 도쿄에서 잘하는 음식이 피자다. 세계피자대회 챔피언들이 하는 피자집이 몇개나 있다. 나카메구로에 있는 Pizzeria e Trattoria da ISA 는 도쿄의 또 다른 유명피자집인 Napule에서 셰프로 있던 2007, 2008 나폴리 세계피자대회 챔피언 야마모토 히사노리가 연 자신의 가게다. 근데 맛있는 집은 항상 위험하다. 맛있는 집에서 먹고나면 이제 일반적인 집으로는 못돌아간다는 것이다. 여기가 그렇다. 

 

Pizzeria e Trattoria da ISA

 

가게 내부엔 그동안 받았던 상과 트로피가 즐비하다.

 

멋있게 화덕에 피자를 넣는 이 아저씨가 바로 야마모토 히사노리 씨.

 

이 집은 이 화덕으로 나폴리 스타일의 사워도우 피자를 만든다.

 

Pizzeria e Trattoria da ISA 의 메뉴. 여긴 1인 1메뉴 주문이다.

 

화덕에서 무심히 좀 탄듯이 보이는 마르게리타. 얅은 도우에 짭잘하며 쫄깃쫄깃하고 바질향에 프레쉬한 토마토에 고소한 치즈에 불맛까지 나는데 맛이 미쳤다. 그간 내가 먹은건 피자가 아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얇은 햄인 프로슈토가 올라간 마르게리타.

 

먹다 보면 어느새 피자가 없고 손가락만 핥고 있게 된다. 도우가 얇고 맛있어서 1인 1피자 쌉가능.

 

 

 

 

정말 맛있는 피자지만 이제 입맛이 그 전으로는 못돌아 간다는 단점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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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64 니시신주쿠 카레맛집 핫스푼 (牛すじ煮込みカレー hot spoon)

 

보통 불리는 이름은 핫스푼(정확히는 호또스푼 ホットスプーン)이라고 불리지만 정식 이름은 '牛すじ煮込みカレー hot spoon'인데 일본어로 읽으면 '규스지니코미카레 호또스푼'이다. 뜻은 '소스지(힘줄)을 삶아넣은 카레 핫스푼' 이다.

 

니시신주쿠의 비꾸카메라 뒷쪽 블럭에 있다. 2층이 핫스푼.

 

광주시장의 2층

 

핫스푼 내부. 카운터석도 있고

 

테이블석도 있다.

 

 

메뉴. 이 집은 카레에 8시간 삶은 규스지(소힘줄)를 넣어서 만든다.

 

가게 입구에서 이런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음식을 고르고 지불한다.

 

원하는 카레를 고르고

 

카레의 맵기와 밥의 양, 사이드 메뉴등을 선택한다. 이 집은 지금처럼 매운맛을 택하면 일본카레 치고는 꽤 매워서 좋다.

 

 

8時間煮込み牛すじ煮込みカレー (8시간 삶은규스지카레). 980엔. 이 집은 핫플레이트에 카레가 나오니 안 식어서 좋은데 그릇을 잡으면 화상을 입는다

 

 

규스지는 오래 삶아서 정말 부드럽다. 고기가 좋은 사람들은 고기두배 메뉴도 있다.

 

とんかつ牛すじ煮込みカレー 돈까스규스지니코미카레 1260엔. 남자들도 배가 많이 부를 양의 돈까스 카레다.

 

규스지가 카레와 이렇게 궁합이 좋은지는 이 집 카레를 먹고나서야 알았다. 매콤하고 고기맛이 듬뿍나는 카레를 먹고 싶을 땐 강추. 

아직은 많이 안 알려진 집이지만 곧 한국사람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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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63 샤부샤부 무한리필 나베조 신주쿠3초메점(鍋ぞう 新宿三丁目店)

 

신주쿠3초메의 샤부샤부와 스키야키무한리필 집인 나베조는 여러번 갔던 곳이다. 점심 메뉴가 저렴해서 항상 오픈런 했던 곳이다. 

고기가 먹고 싶을 때마다 욕구를 해결해줬던 고마운 곳. ㅎ

 

신주쿠 히가시구치에서 내려서 메이지도리를 따라 신주쿠3초메쪽으로 오다보면 티파니가 보이는데 바로 뒷건물에 8층에 나베조가 있다.

 

 

나베조는 8층

 

 

왼쪽 위의 나베조 코스는 3200엔. 돼지고기와 쇠고기 둘 다 가능.

 

앉으면 우선 돼지고기 두접시와 쇠고기 두 접시가 나오는데 그 다음 부터는 먹고 싶은걸 더 시키면 된다.

 

우리는 샤브샤브를 주문했기에 거기에 맞는 야채를 가져온다.

 

자신에게 필요한 양념을 챙긴다.

 

소스들도 챙기고

 

샤브샤브는 매운맛과 보통맛 두가지로.
늘 배부를 때까지 먹다가 나온다. 음료와 아이스크림같은 디저트도 먹을 수 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서 늘 만족했던 곳이다. 최고급 샤부샤부나 스키야키는 아니지만 가성비 좋은 곳이라서 추천. 점심 피크만 피하면 웨이팅이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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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62 나카노 카레맛집  레인보우 스파이스 카페 차이 스톨 (Rainbow Spice Cafe Chai Stall)

 

레인보우 스파이스 카페 차이 스톨((Rainbow Spice Cafe Chai Stall)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곳은 주로 레인보우 카페라고 불리고 카페지만 카레가 더 유명한 곳이다. 이름에서 인도음식과 인도 밀크티인 차이를 파는게 느껴지기는 한다. 이 카페는 나카노 사람들이 아니면 잘 알기도 힘든 위치에 있기도 하다.  나카노에는 브로드웨이라는 유명한 상가가 있는데 아키하바라에 가는 덕후들보다 한 수 위인 사람들이 오는 피겨모델 같은 것을 파는 상가로 유명하다.나는 그런 물건들에 관심이 없다 보니 오직 이 레인보우 카페를 갈 때만 이용하게 된다. 

 

브로드웨이 상가 지하에 위치한 레인보우 카페.

 

레인보우 카페 내부

 

 

 

깔끔한 내부.

 

 

 

피크 시간만 피하면 사람이 그리 많이 붐비지 않는다.

 

카페 레인보우의 메뉴

 

이 집은 주로 남인도 카레를 하는 집인데 메인요리는 메뉴판의 위에서 부터 보면

 

치킨 맛살라 커리 950엔

남인도 네이크왈리(남인도풍 버터치킨커리)950엔

남인도풍 야채마살라커리950엔

포크빈달루고야풍(약간 새콤하고 매운 남인도 고야풍의 커리)1150엔

스파이시 치킨마살라커리 1050엔

스파이시 네이크왈리 1050엔

스파이시 야채마살라커리 1050엔

스파이시 포크빈달루 1250엔

 

 사람들은 이 집에 오면 보통 하단의 더블 커리를 시키는데 치킨 맛살라 커리, 남인도 네이크왈리, 남인도풍 야채마살라커리,포크빈달루 4종 중에서 2종을 먹어볼수 있다. 1050엔. 매운 스파이시 커리로 하면 100엔이 추가된다. 

 

 

스파이시 치킨마살라커리와 스파이시포크빈달루. 한국사람 입맛에는 많이 안맵다.

 

그래 이거지. 하면서 먹게 되는 이 집 커리다. 스파이시 메뉴를 시켜도 한국에서는 맵찔이였던 내게 그리 과하게 맵지가 않았다. 스파이시치킨마살라커리와 스파이시빈달루는 인도에서 먹던 맛보단 약간 단 맛이 더 나지만 진짜 맛있다. 밥은 강황을 넣어서 만든 터매릭라이스다. 

 

야채 마살라커리와 네이크왈리(남인도풍의 버터치킨커리)

 

네이크왈리는 버터를 넣어서 풍미가 많이 올라오고 부드러운 맛이다. 한번 먹고나면 1주일쯤 지나면 다시 생각나서 먹으러 오게 되는맛. 

 

테이블 앞에 놓인 스피이스.

 

나카노에 갔다가 카레생각나면 들려도 후회하지 않을 맛을 보여주는 집이다. 내가 데리고 갔던 모든 사람들이 좋아했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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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61 고탄다 대중식당 소노다 (大衆食堂スタンドそのだ 五反田店)

 

회사들이 많이 모여있는 고탄다에서 직장다니는 후배가 있다. 보통은 중간쯤인 시부야나 신주쿠에서 만나지만 이번에는 고탄다로 놀러오라고 해서 고탄다로 갔다. 한 두번 와본적은 있지만 이 후배가 아니면 나로서는 거의 올일이 없는 동네다. 후배가 점심먹으러 데려간 식당은 이름이 고탄다 대중식당 소노다 (大衆食堂スタンドそのだ 五反田店)인데 좀 놀라웠다. 

 

고탄다 대중식당 소노다 (大衆食堂スタンドそのだ 五反田店)

 

고탄다의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많이 들리는 곳이고 저녁에는 안주시켜서 술까지 마신다는곳이라고 했다. 

 

 

뭐지 이 목욕탕스러운 비쥬얼은? 중앙에 주방이 있고 카운터식탁으로 음식을 건네주는 방식이다.

 

일본직장인들이 오는 식당이다보니 영어메뉴 따위는 없다.

 

그래도 런치메뉴는 사진과 같이 있어서 음식고르기는 한결 나은듯. 나는 후배의 추천으로 중간줄 왼쪽의 차슈에그정식을 후배는 그 밑의 유린기 정식을 주문했다.

 

런치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차슈에그정식.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오고 생각보다 맛있다. 차슈 양도 많고 맛도좋고 가격도 착하다니. 이거 마치 한국기사식당에 온 느낌이다. 아니면 무교동쪽 점심때 직장인들 몰리는 식당 느낌이다.

 

후배가 시킨 유린기정식. 한점 먹어보니 유린기도 합격. 이 집 좀 치는데?

 

단품으로 시킨 멘치까스

 

멘치까스도 안이 튼실하다. 이거 울집 근처에 있었으면 매일 출근각인데.

 

후배말로는 밤에는 니꾸도후(고기두부, 名物肉豆腐)나 하라미타타키( 牛ハラミタタキ)시켜서 안주하면 끝내준다고 한다. 담에는 그렇게 술도 한잔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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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60 시부야 코시탄탄 (地鶏や 虎視眈々)

 

시부야에는 닭고기를 좋아하면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집이 하나있는데 이름이 코시탄탄( 虎視眈々, 호시탐탐)이다. 이 집은 치킨난반과 닭숯불구이를 정말 잘하는 집이다. 좁은 골목에 위치해서 지나치기가 쉬우니 찾을 때 주의해야 한다. 치킨난반의 기원에 대해서는 지난번의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신주쿠 치킨난반 쿠완네 :: akudagawa0001 님의 블로그

 

신주쿠 치킨난반 쿠완네

도쿄맛집 45 신주쿠 치킨난반 맛집 쿠완네 (宮崎風土 くわんね Quwanne) 치킨난반이라는 음식을 아세요? 치킨을 튀겨서 새콤달콤한 식초소스에 담갔다가 타르타르소스를 끼얹어 먹는 요리입니다.

akudagawa0001.tistory.com

 

 

시부야의 이노카시라도리(井の頭通り)를 걷다가 저 파란 맨하탄 레코드를 보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끝에 코시탄탄이 있다.

 

 

골목 끝의 코시탄탄

 

호시탐탐의 뜻이 호랑이가 먹이를 노리는 시선을 의미해서 그런지 이 집의 그림들은 죄다 호랑이다. 

 

코시탄탄 내부

 

메뉴.

 

제일 위의 오야도리 테이쇼쿠(노계 숯불구이 정식), 두번째의 와카도리 테이쇼쿠(영계 숯불구이정식), 3번째의 세세리 테이쇼쿠(목살 숯불구이 정식), 4번째의 치킨난반 정식이 잘나간다. 숯불구이는 일본어로는 스미비야끼(炭火焼き)라고 한다. 이 집은 치킨난반을 제외한 요리들은 다 숯불구이를 한다.

 

내가 시킨 치킨난반. 치킨난반은 4쪽이 나온다.

 

닭고기속의 육즙이 흘러넘친다. 정말 부드럽고 새콤달콤 하고 타르타르 소스가 하나도 느끼하지 않다.치킨난반으로는 어딜가도 밀리지 않을 집이다.

 

일본 여사친이 시킨 오야도리 테이쇼쿠(노계 숯불구이 정식)

 

내 치킨난반을 한쪽 주고 일본 여사친의 숯불구이를 좀 뺏어 먹었다. 그런데 이 숯불구이가 불향이 미쳤다. 다음에 오면 다른 메뉴들도 다 시켜먹어봐야 할것 같다. 숯불구이를 먹어보니 이 집이 모든 음식을 다 잘하는 집이란게 느껴진다. 강추. 

 

와사비 올려서 먹으니 극락을 보여주던 오야도리 테이쇼쿠(노계 숯불구이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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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59 대만아침식사 오시쿠라만쥬 (押競満寿)

 

날씨가 좋은 주말이어서 산책이라도 나가자며 동생이랑 요요기로 나왔다. 일단 뭐라도 아침을 먹어야 해서 찾다보니 대만조식전문점이 있다. 예전에 대만에 살았던 나로서는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시쿠라만쥬라는 대만조식전문점에 갔다. 오시쿠라만쥬는 원래 일본 아이들이 하는 놀이의 이름이다. 원안에서 손을 쓰지않고 등과 엉덩이로 서로를 밀어내는 게임이다. 

 

일본아이들의 놀이 오시쿠라만쥬 (おしくらまんじゅう)

 

가는길에 대만 조식이라면 주로 두유나 샌드위치인데 오시쿠라만쥬에서는 뭘 팔까? 궁금했다. 대만은 아침을 요리하지 않고 집근처의 두유(또우장이라고 부른다)가게에서 두유를 사오거나 샌드위치를 사와서 간단하게 먹고 회사나 집으로 간다. 

 

오시쿠라만쥬 (押競満寿)

 

귀여운 입간판이 오시쿠라만쥬 놀이를 보여준다.

 

가게는 작고 깨끗했다. 깨끗하면 대만적이지 않은 거다^^;

 

분위기가 별로 대만적이지는 않다.

 

테이블 메뉴

 

음료메뉴

 

동생은 오른쪽에서 3번째인 두유스프와 튀김빵 세트를 나는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인 루러우판세트를 시켰다. 

 

동생이 시킨 두유스프와 튀긴빵.

 

두유는 대만의 또우장에 비해 건더기가 좀 많고 맛은 좋았다. 보통 대만에서 아침에 또우장 사러가면 묻는다. 시엔더(짠것)? 티엔더(단것)? 근데 저 튀김빵은 영 대만적이지가 않다. 대만의 튀김빵인 요우티아오는 우리나라 꽈베기와 좀 더 비슷한 느낌에 좀 질긴 튀긴빵인데 여기의 튀긴빵은 일반빵을 튀겨놓은 느낌이다. 그리고 양이 좀 많은 동생이라 시키기 전부터 너한텐 양이 부족할 거야라고 이미 얘기했는데 동생은 맛보다는 양이 적어서 실망 ㅋㅋ.

 

 

 

내가 시킨 루러우판세트

 

수프는 딴화탕(계란국)이아니고 콘수프였다. 근데 루러우판의 고기가 아주 많다. 야채도 듬뿍준다. 루러우판은 돼지고기찜이나 스튜같은 느낌의 음식이다. 사실 대만에서는 루러우판은 아주 싼 음식이다. 한화로 2~3000원정도의 음식이어서 저렇게 고기를 많이 주지도 않고 아주 허름하고 작은 식당이나 포장마차같은데서 파는 음식이다. 원래 고기가 위주가 아니라 걸죽한 국물을 밥위에 뿌려서 먹는 위주인 그런 음식이다. 아뭏든 고기가 이렇게 많은 루러우판은 처음이라 난 만족하며 먹었다. 

고기는 약간 단단한편.맛은 좋았다. 여기는 루러우판은 확실히 고기위주의 음식이다.

 

동생에게 루러우판을 좀 덜어주고 우리는 죽세트를 하나 더 시켰다. 맛있는 고구마죽이었다. 여기는 반찬들이 꽤 괜찮아서 단품보다는 세트가 나을것 같다.

 

대만죽을 먹으니 타이페이 둔화남로에 있던 죽가게들이 생각났다. 타이페이 사람들은 새벽까지 술먹고 해장을 위해 둔화남로의 죽가게들에 들려서 해장을 하고 집으로 간다. 새벽에 이쁜 언니들이 많았던 죽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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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58 카이센동 긴하치 긴자 (海鮮丼 銀はち 銀座店)

 

좀전에 올린 마루이스시의 포스팅을 보고 친구가 긴자에 회를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냐고 묻는다. 당연히 있다. 카이센동 긴하치 긴자점 (海鮮丼 銀はち 銀座店)은 프랜차이즈점이다. 그래서 좀 더 저렴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카이센동 점이다. 치라스즈시와 달리 밥은 초가 들어가 있지않은 그냥 맨 밥이다. 이 카이센동 긴하치는 프랜차이즈지만 지점이 많지는 않은것 같다. 동경대 앞 하나가 있다. 

 

카이센동 긴하치 긴자점은 마루이 스시와 같은길(긴자 미하라 도리)에 50미터 쯤 떨어져 있다. 마루이에 웨이팅이 길면 이 쪽으로 넘어와도 괜찮을 듯. 

 

 

카이센동 긴하치 긴자 (海鮮丼 銀はち 銀座店). 외관에서 벌써 프랜차이즈점의 느낌이 온다.

 

딱 봐도 내부가 협소하다. 이런 프랜차이즈점은 규동이나 우동집 처럼 빨리 한그릇 먹고 빠지는 방식이라서 편안한 공간은 아니다.

 

 

잘나가는 메뉴들은 제일 윗줄 왼쪽 연어와 참치가 반반이고 네기토로(참치뱃살을 긁어서 파를 올린것)가 올라간 마구로사-몬네기토로동이고, 제일 윗줄 오른쪽 참치만있고 네기토로가 올라간 천연마구로네기토로동, 두번째줄 오른쪽 큰 새우가 들어있는 특선 긴하치동이다.

 

 

연어와 참치가 반반이고 네기토로(참치뱃살을 긁어서 파를 올린것)가 올라간 마구로사-몬네기토로동 1780엔. 마루이스시의 2000엔짜리 치라스즈시보다 구성이 낫다.

 

참치만 있는 천연마구로네기토로동. 네기토로가 정말 부드럽고 풍미가 진했다. 1680엔

 

 

 

특선긴하치동 1980엔

 

사진으로만 봐도 신선도가 보일것이다. 그리고 이 정도면 참 착한 가격이다. 그것도 긴자에서는. 물론 카이센동은 밥에 초를 하지않으니 치라시즈시에 비하면 준비하기가 좀 더 쉽다. 그래서 가격이 좀 더 내려갈 소지가 있다. 아뭏든 긴자에서 가성비 좋고 맛있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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