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맛집 32. 나다이 돈카츠 카츠쿠라 신주쿠 다카시마야점(名代とんかつ かつくら 新宿高島屋店)
나다이 돈카츠 카츠쿠라는 쿄토에서 시작한 돈카츠라서 쿄토에 여행갔을 때 여러곳에 지점이 있는 곳을 보았다. 도쿄에는 4곳이 있다. 내가 가장 엑세스하기 좋은 곳은 신주쿠점나 키치조지점이다. 신주쿠역의 남쪽 출구로 나오면 다카시마야( 高島屋)백화점이 있는데 나다이 돈카츠 카츠쿠라는 14층 식당가에 있다. 백화점은 역과 연결되어 있다.
나다이 돈카츠 카츠쿠라 신주쿠 다카시마야점( 名代とんかつ かつくら 新宿高島屋店)
나다이 돈카츠 카츠쿠라 신주쿠 다카시마야점 내부(사이트 제공 사진)
백화점 같은 사람이 많은 곳은 피크시간에 가면 어쩔수 없이 웨이팅이 있다. 우린 좀 늦게 가서 기다리진 않았지만 들어가니 사람이 많았다.
이 집의 돈카츠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림 오른쪽의 큰 새우와 킨카돈 이라는 돼지고기로 만든 돈카츠 120그램이 같이 나오는건 안심이 3600엔 등심이 3500엔이다. 새우랑 일반 돼지고기 안심카츠는 무게에 따라 90그램은 2840엔 120그램은 3200엔. 비싸긴 하지만 여행으로 온 사람들은 경험이니 한번쯤 시켜볼만 할듯.
난 160그램짜리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으로 시켰다. 2560엔. 보통은 120그램짜리 시킨다.
기다리는 동안 절구질.
비싸긴 하지만 새우가 놀랍도록 컸고 맛있었다.
난 원래 약간 식감이 있는걸 좋아해서 등심을 시키는데 이 등심은 너무 부드럽고 육질이 좋았다.
심지어 미소시루도 일반적인 돈카츠집 보다 고기국물이 많이 들어갔는지 훨씬 맛있었다.
춥거나 더울 땐 맛집 찾아다니느라 고생하지 말고 역과 붙어있는 식당에서 밥먹는것도 쾌적하고 좋은듯.
일본에 살다보면 자신의 시간과 추억이 같이 묻어있는 가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이제는 일본에 살지않고 한국에 와 있는 사람에겐 더 아련히 느껴지는 장소들이 있기마련이다. 코엔지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작은 스시야가 하나 있다. 이름은 키쿠스시이다. 한 장소에서 꽤 오래 장사를 하셨는데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 외국손님은 많지 않다.
키쿠스시. 저 첫번째 한자는 모르겠다.
니기리나 치라시로 가격별로 3종류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내부는 10명정도 앉을 수 있다. 작고 좁은 장소가 정겨울 때가 있는데 여기가 그렇더라.
니기리 나미(並) 1000엔. 1000엔치고 훌륭하다. 並는 보통이다는 뜻.
치라시스시. 치라시스시는 카이센돈과 달리 밥에 초가 들어가있다.
정말 친절하신 모자 사장님이 운영하시는곳. 스시도 맛있지만 마음이 따뜻해져서 나오게 된다.
나카노 골목골목엔 맛있고 가성비 좋은 가게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오무라이스와 오무하야시, 나폴리탄 스파게티 등을 잘하는 가게가 있는데 바로 하야시야 나카노소 (ハヤシ屋 中野荘)다. 나카노역 북쪽출구로 나와서 아케이드 상가인 선몰을 따라서 쭉 가다가 아케이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해서 가다보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 하야시야 나카노소를 볼수있다. 맨 아래 지도를 참조하시길.
하야시야 나카노소 (ハヤシ屋 中野荘)
이 집 매상 1위가 바로 오무하야시 인데 제일 맛있는게 맞다. 밑에 있는 나폴리탄 스파게티도 인기있다.무려 오오모리(곱배기)가 무료. 더 큰 메가모리는 100엔만 더 내면 된다. 일본사람들이 절대 적게 먹지 않음.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는 편이다. 두뻔째줄 중간의 오무카레와, 세번째줄 중간의 미트소스 스파게티도 맛있었다.
식권 자판기에서 자기가 먹을 메뉴의 식권을 사서 카운터에 주면 된다.
1층은 카운터자리
2층은 테이블 자리.
점심피크시간이나 저녁피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다. 하지만 회전율은 빠른편.
이 집의 시그니처 오무하야시
오무하야시는 볶음밥 위에 계란 3개로 오믈렛을 만들어 올리고 양파를 브라운이 될때까지 볶고 고기와 와인을 넣어서 졸인 소스를 끼얹은 거라서 맛이 없으면 이상하다.
나폴리탄 스파게티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케찹과 소세지로 볶아내는 일본식 간편 스파게티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 맛있다.
한국사람이 일본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는 일본에서는 중국음식으로 분류되는것들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라멘, 야끼소바, 교자등이 그것이다. 중화요리라고 적힌 음식점에 들어가면 대체로 이런것을 판다. 일본의 중화요리는 한국의 그것보다 역사가 깊은 편이다. 나가사키가 개항되면서 부터 화교들이 들어와서 중화요리가 퍼지기 시작했으니까.
일본에서 가장 지점이 많고 널리 보편화된 중국음식점은 교자노오쇼 (餃子の王将) 라는 곳이다. 도쿄에만도 거의 100곳은 될듯. 어디가서 먹어도 맛은 일정하다. 후배들을 데리고 자주 갔었는데 그 때 느낀점이 대체로 일본음식에 익숙하지 못한 면도 있고 거기에 중국음식에도 익숙치 않다보니 주문을 잘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매번 메뉴를 설명해주곤 했는데 그 때가 생각나서 오늘은 교자노오쇼 메뉴를 하나하나 설명하고 추천하는 시간을 가져본는걸로.
자주 갔던 나카노의 교자노오쇼( 餃子の王将)
1번~14번은 일품요리라서 밥을 따로 시켜야 한다.
1번. 교자. 이 집의 대표메뉴. 일본 교자는 한쪽만 굽고 나중에 물을 부어 부드럽게 만든다. 추천.
2번. 니라레바이타메.돼지간을 부추와 볶은 것. 일본사람취향, 돼지부속고기 좋아하면 괜찮을듯. 비추
3번. 에비칠리소스. 칠리새우. 맛있음. 추천
4번. 마파두부. 그리 맵지않으나 맛있음. 추천
5번. 스부타. 일본식 탕수육이다. 맛있다. 추천.
6번. 카니타마. 계란오믈렛 위에 게맛살을 올리고 중화소스를 부은것. 맛은 부드럽고 괜찮은. 추천.
7번. 호이코로. 회과육. 한국과 같은 맛. 맛있다. 추천.
8번. 핫포사이. 한자 그대로 팔보채다. 맛있다. 한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기도 하다. 강추.
9번. 니쿠토타마고노이리츠케. 돼지고기와 계란, 야채를 볶은것. 먹을만함. 추천
10번. 야사이이타메. 야채볶음. 여러가지 요리 시켜서 먹을 땐 야채 1종류도 필요하지. 추천
11번. 부타기무치. 돼지고기 김치볶음. 한국의 맛을 기대하면 안됨. 비추
12번. 모야시 이타메. 숙주볶음. 맛있음.추천.
13번. 호르몬노미소이타메. 내장미소볶음. 생각보다 잡내도 없고 맛있음. 추천.
14번. 니라부타이타메. 돼지고기 숙주볶음. 맛있음. 추천
15번. 토리노카라아게. 닭튀김. 치느님이 맛이 없을 리가. 추천
16번. 유린치. 한국 유린기와 똑같다. 맛있음. 추천
17번. 와스레나이추카소바. 잊지못할 중화소바. 이름만은 못하더라. 면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수도.
18번.교자노오쇼라멘. 만두라면. 돼지고기 국물요리에 익숙한 사람에겐 추천.
19번. 야사이탓부리탄탄멘. 야채가 많이 들어간 탄탄멘. 매콤하고 맛있다. 추천.
20번. 카이센앙카케야끼소바. 해산물(카이센)을 걸쭉한 소스(앙카케)에 볶아 면(야끼소바) 위에 얹어 먹는 음식. 추천
21번. 부타카라라멘. 돼지고기를 넣고 고추기름으로 매콤하게 만든 라멘. 돼지국물요리에 익숙한 사람에겐 좋을 수도.
22번.차항. 볶음밥. 맛있음. 추천.
23번. 기무치차항. 김치볶음밥. 한국의 김치볶음밥을 생각하면 안된다. 비추
24번. 텐신항. 굳이 번역하자면 천진밥. 게살 넣은 계란오믈렛을 밥위에 올리고 걸쭉한 중화소스를 끼얹어 먹는 밥. 추천.
스시 우오가시니혼이치 (寿司 魚がし日本一 )라는 긴 이름의 이 스시야는 서서 먹는 타치스시 가게이다. 물론 같은 이름으로도 앉아서 먹는 스시집들도 있다. 도쿄에 약 30군데 정도있는데 신주쿠, 시부야, 나카노 같은 도쿄 약간 서부에도 있지만 가게들이 주로 긴자가 있는 츄오구, 신바시가 있는 미나토구, 아사쿠사가 있는 다이토구, 치요다구 같은 도쿄 동부지역에 더 많이 분포해 있다. 도쿄내의 지점들은 아래의 사이트를 이용해서 확인 하시길. 끼어서 먹는거 싫어 하시는 분들은 앉아서 먹는 지점을 택하시는게 좋다.
회전초밥 미사키는 가성비가 꽤 좋은 편에 속하는 회전초밥집이다. 물론 요즘은 일본 회전초밥집은 예전처럼 많은 초밥종류가 돌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주문한걸 보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개념없는 애들이 초밥 핥아 놓고 다시 벨트 위에 올려 놓는걸 SNS에 올린다음 부터 바뀐 것이다. 이제 일본은 '메이와쿠'에 대한 개념도 흐려지고 나라가 점점 퇴보하는 듯.
여기는 회전초밥 미사키 신주쿠 3초메점(回転寿司みさき 新宿3丁目店)이다.신주쿠3초메는 맛집들이 진짜 많다.
내부에는 4인석과 1인석으로 구분되어있다.
좌석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한국어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먼저 바지락 미소시루.
배가 고파서 시킨 카이센동 990엔. 카이센동과 치라시스시의 차이점은 카이센동은 밥에 초대리가 없고 치라시스시는 초대리가 있다는 점이다.
츄토로(참치 중뱃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새우도 두껍고 폭신하며 맛있었다. 종이장 처럼 얇은 그런 한국동네초밥 새우가 아니었다.
빠지면 섭섭한 네기토로(참치뱃살 긁은것에 파를 올린 것)
회전초밥 미사키는 네타(위에 올린 회)가 큰 편이어서 먹을 때 만족감이 참 좋은 편이다. 샤리는 적초를 사용하는데 평이하고 너무 크지 않아 괜찮은 편. 가격은 먹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2~3000엔대가 나온다. 가격대비 만족감은 좋다. 도쿄 여행다니다가 자기가 있는 근처에서 찾으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 있을것이니 한끼 먹기엔 좋은 곳.
일본에서 먹는 음식중에서 가격폭이 가장 큰게 스시가 아닐까 싶다. 1000엔대에서 2,3만엔까지의 폭이니 제일 넓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여행을 가도 늘 비싼 노포에서 먹기는 힘들다. 예약도 쉽지않고 웨이팅도 길다. 지나가다가 어, 저기서 먹고 갈까? 하고 가볍게 들릴수 있는 곳이 타치스시(立ち寿司)인데 타치스시는 서서먹는 스시라는 뜻이다. 당연히 가성비가 좋은 스시집들이다.
나카노의 선몰(sun mall)
나카노역의 북쪽 출구로 내리면 선몰(sun mall)이라는 아케이드 상가가 있다. 늘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데 저 안으로 100미터쯤 걸어들어가면 타치스시 요코초 나카노 선몰(立ち寿司横丁 中野サンモール)가 나온다.
타치스시 요코초 나카노 선몰
가게앞 입간판
1층은 서서먹는곳. 서서먹으면 세트메뉴 시킬 때 100엔이 싸고 술이 반값이다.
2층은 앉아서 먹는곳.
세트 메뉴판. 서서먹으면 100엔씩 싸다.
주문에 능숙치 않으면 세트메뉴를 시키는게 편리하다. 같이 간 일행은 젤 비싼 1480엔(우리는 2층에 앉았다)짜리 요코초니기리 세트를 시켰고 나는 단품을 하나하나 시켰다.
단품 메뉴
일행이 시킨 요코초 니기리 세트
제일 먼저 시킨 타마고(계란)
그 다음 시킨 네기토로(파를 위에 얹은 참치 뱃살 긁어 놓은것)와 이꾸라(연어알)
네기토로와 이꾸라 모두 신선하고 좋았다. 특히 네기토로가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무리하게 네기토로를 많이 시켰다.
맛있었던 네기토로
우니(성게알)도 전혀 비리지 않고 신선했다.
총평을 해보면 이 집은 가성비가 좋다. 네타(위에 얹은 회)의 크기도 좋았고 샤리의 크기도 적당했다. 이 정도의 가격으로 이 정도의 퀄리티면 훌륭하다. 특히, 한국에서 먹던 맛없는 동네 초밥집과 비교하면. 굳이 흠을 하나 잡자면 샤리(초밥)의 초가 약간 강한 편인것 같았는데 그렇다고 전체의 맛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굳이 이걸 먹겠다고 찾아 갈 필요는 없지만 가다가 보이면 먹으러 가도 후회 안할 정도의 맛은 보여준다. 나카노 말고도 신주쿠니시구치, 코엔지, 키치죠지 등에 지점이 있다.(츄오센 따라 지점이 있네.) 참, 타치스시는 확실히 회전율이 좋아서 웨이팅이 거의없다.
코엔지 카레 맛집인 세이란의 풀네임은 홀스파이스카레 세이란(ホールスパイスカレー青藍)이다. 코엔지는 작은 동네지만 카레맛집이 많아서 카레격전지로 불리기도 한다 ㅋ. 세이란은 코엔지 북쪽출구로 나와서 한 300미터 넘게 작은 골목길을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사실 차로 온다면 나카노에서 바로 연결되는 와세다도리에서 훨씬 가깝다.
코엔지역에서 내려서 북쪽으로 한참을 걸어오다가 저 파란 미즈호은행 간판이 보이면 다 온거다. 맞은 편이다.
두번째 사진은 야채가 없이 카레와 밥만 있는 경우 스파이스 치킨카레는 1,000엔, 밥을 많이 하면 1,200엔.
매운게 싫은 사람들은 그냥 치킨 카레를 선택해도 된다 가격은 1,000엔, 밥을 많이 하면 1,200엔.
스파이스 키친카레 정식
10명중 10명이 다 스파이스치킨카레를 시킨다. 여긴 그거 먹으로 오니까. 직접 향신료를 볶아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나오는 스파이스치킨카레는 한국사람에게는 많이 맵지가 않다. 그래도 각종 향신료들이 잘 어우러져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노란 강황밥위에 드라이카레인 키마카레가 올려져있어서 카레가 2중인데 이게 이 집의 특징. 주인장은 '우리집 카레는 향으로 먹는 카레다' 라고 말한다.
딱 봐도 맛있게 생긴 카레. 인도카레와 동남아 카레의 중간 쯤되는 맛을 지녔다.
이 정도의 농후하고 독특한 맛을 지녔기에 카레 격전지 코엔지에서 살아남은 것이지. 세이란은 허브향이 강한 편이니 인도식 허브들의 향이 싫은사람들은 패스하시길.
동남아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음식의 나라는 어디일까? 나는 인도네시아라고 장담한다. 인도네시아음식은 일단 맵고 맛있다. 한국사람보다 맵게 먹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흔하다. 그리고 2021년 CNN에서 선정한 세계맛있는 음식 베스트10에 인도네시아 음식이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부야 인도네시아음식 CINTA JAWA CAFE(친타자와카페)는 시부야의 펭귄도리에 위치해 있다. 위치는 제일 하단의 지도를 참조하시길.
여기 4층이 CINTA JAWA CAFE 다.
친타 자와(CINTA JAWA)는 인도네시아어로 '자바 사랑'이라고 한다. 이 집 음식이 대체로 자바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맞을듯.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서 찾기는 쉽다. 아키하바라에도 지점이 있고 신주쿠에는 막 생겼다고 한다. 의외로 업력은 좀 있다는.
CINTA JAWA CAFE 내부. 저 그림은 상당히 생뚱 맞은듯.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적다. 손님은 일본인과 인도네시아인 반반이었다.
CINTA JAWA 의 메뉴. 28번이 나시고렝(nashigoreng)이라는 인도네시아 볶음밥인데 전세계볶음밥 중에는 최고다. CNN이 선정했던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 2위였다. 오른쪽 하단의 41번 른당 사피(Rendang sapi)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였다.
최강 볶음밥 나시고렝. 오른쪽 위의 분홍색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잘 튀겨먹는 새우과자다. 새우알칩 맛.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에 빛나는 른당(Rendang). 른당은 쇠고기를 코코넛 밀크와 각종 향신료를 넣어서 부드럽게 쪄낸 음식인데 충격적으로 맛있다. 나는 른당을 먹기전까지 쇠고기를 찐 음식은 우리나라 갈비찜이 최고라고 생각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른당'이라고 주로 표기하더라. 하지만 인도네시아어에서 e는 목구멍을 열고 발음해야 하므로 런당이라고 해야 발음이 조금 더 가깝다. 른당에 대해 궁금하시면 백종원이 나와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
50번의 가도가도는 볶은 야채를 매콤고소한 땅콩소스를 뿌려서 먹는 샐러드 느낌인데 상당히 맛있다. 52번의 사떼 아얌(sate ayam)은 닭꼬치인데 상상 그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 매운 땅콩소스를 발라 군운것이다. 인도네시아 출장갔을 때도 난 사테만 먹고 다녔다. 53의 사떼 사피는 소고기 꼬치다.
닭꼬치인 사떼 아얌. 뿌려진 매콤 고소 짭짤한 땅콩소스가 예술이다. 전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닭꼬치는 일본의 야키토리가 아니라 바로 사떼 아얌이라고 확신.
디저트는 73이나 74번의 피상 고렝을 추천. 바나나를 튀긴 디저트인데 맛있다.
74번. 피상고렝 에스 크림. 튀긴 바나나와 크림의 조함. 달달하니 맛있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한번 맛들이며 헤어나오기 힘든 매력이 있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 먹기가 쉽지 않더라는. 시부야 간김에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 한번 맛보시는 것도 좋을듯.